“대구 야구장서 찌르겠다” 예고글에…총 든 경찰·장갑차 등장
https://www.chosun.com/national/national_general/2023/08/05/67QR5UO3EFECHNYZPKGUOQUEPU/
시쳇말로 아니 요즘 아이들 말대로 쩐다 쩔어!!
견문발검(見蚊拔劍)인가 아니면 우도할계(牛刀割鷄)인가?
우도할계(牛刀割鷄):
공자가 수제자 자유(子遊)를 보고 한 말씀 하신다.“닭을 잡는 데 어찌 하여 소 잡는 칼을 쓰느냐”라고…당시 자유(子遊)는 공자에게서 배운 예악(禮樂)을 가르치며 백성을 교화하고 있었다. 따지고 보면 좋은 말씀이다. 자유의 실력이 워낙 뛰어난 데 비하여 그 정도는 못한 제자가 선생질을 해도 무리가 없음을 말씀 하신 거다. 즉 작은 일에 지나친 힘을 쏟는 것을 경계하며 적절한 노력의 중요성을 강조한 것이다.
견문발검(見蚊拔劍):
위략(魏略)에 이르기를, 삼국 시대 때 위나라에 왕사(王思)라는 인물이 있었다. 재주가 있었던 모양이다. 조조에게 발탁되어 대사농(大司農: 재경부장관급)까지 이러렀다. 은퇴를 하고 향리로 내려갔는데 늘어갈수록 성질머리가 급하였다. 하루는 붓을 잡고 글을 쓰는데, 파리가 붓끝에 모여들고 쫓아도 다시 오곤 하였다. 이렇게 하기를 두세 번 거듭하자, 드디어 왕사의 성질머리가 폭발한 것이다. 벌떡 일어나 파리를 쫓았으나 그렇게 쉽게 잡힐 파리 같으면 아예 처음부터 시비(?)를 걸지 않았을 것이다. 냅다 붓을 잡아 땅에 던지고 발로 밟아 망가뜨렸다.
직역하면 모기보고 칼 빼든다가 되겠지만, 파리가 대를 내려오며 모기로 와전이 됐다는 설이다. 하기는 제대로 표현하려면 노승발검(怒蠅拔劍)이라는 성어가 따로 있다. 즉 파리보고 성질내며 칼을 뽑는다. 따라서 견문발검(見蚊拔劍)과 노승발검(怒蠅拔劍)은 동의어다. 파리를 한자로 표현하면 창승(蒼蠅: 창잉)이라고 한다. ㅋㅋㅋ..
대구 야구장에서 ‘흉기 난동’을 부리겠다는 살인 예고 글이 올라와 자동소총으로 무장한 경찰특공대가 순찰에 나섰고 뿐만 아니라 장갑차까지 등장시켰다는 것이다.
참… 정말 한심한 나라의 한심한 대응이다. 미국엔 하루 총기사고로 수십 명이 목숨을 잃는단다. 그런 아사리판에도 자동소총과 장갑차가 경비를 서지는 않는다. 왜일까? 딱 한 마디로 표현하면 말 그대로“공권력(公權力)”의 권위(權威)가 서기 때문이다.
이게 무슨 전시(戰時)냐? 전쟁터냐고? 더구나 세계축제가 열리는 때에 그렇지 않아도 남북이 대치한 나라에서 평시에 자동소총으로 무장한 경찰과 장갑차라니 말이나 될 법한 얘긴가? 국회의원(?)을 비롯한 위정자들의 대가리가 정말 악세사리로 달고 다니나 보다.
어제 기사를 조금 따 오자.
“경찰이테이저건 쐈다 3억 배상…강력범 맞설 더 강력한 힘,
경찰·시민에 줘야 경찰, 권총·테이저건 쏘다
문제되면 책임 추궁 당할까봐 소극적
시민은 정당방위 인정 못 받아… 전문가 “공세적 대응 허용해야”
백날 떠들면 뭣하나? 국회의원 중 한두 놈 가족이 당해 봐야 하고
위정자 중 한두 놈 당해봐야 법을 만들고 시행한다.
장갑차가 등장하면 범인을 깔아 버릴 수 있어?
자동소총으로 무장하면 발포할 수 있어?
제발! 쑈통은 그만하자!!
해서 하는 얘기다. 잘들 들어라! 딱 세 가지만 법제화 하고 시행하면 된다.
1) 사형제 부활 시켜라.
2) 경찰에게 실탄을 지급하고 범법자에겐 언제든 발포 명령을 내려라.
3) 시민에게 정당방위 인정해 주고 의인(義人) 포상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