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의 무병자구(無病自灸).

무병자구(無病自灸): 아무렇지도 않은데 스스로 뜸질을 한다는 말로, 괜히 쓰잘데기 없이 불필요한 간섭이나 노력을 하며 정력을 낭비하는 것을 얘기 하는 것이다.

 

 

與 “분명 잊혀진다 했는데”…이틀에 한번꼴 SNS ‘훈수’ 두는 文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190064

<<<육군사관학교의 홍범도 장군 흉상 이전과 관련해 대통령실 관계자가 지난 4일 기자들에게 한 말이다. 전날 문재인 전 대통령이 페이스북에 “이 정도 논란이 커졌으면 대통령실이 나서서 논란을 정리하는 것이 옳을 것”이라고 쓴 걸 직격한 것이다.>>>

 

비단 이 뿐이 아니다. 기사 내용대로 입(차마 주뒝이라고는 못 하겠고…)으로는 잊혀져 살겠다고 했으면서 실제는 잊혀 질 만하면 훈수 아닌 입질을 한다. 훈수라는 것은 상대에게 받아들여져야 훈수라 할 수 있는 것이지 한마디로 입(차마 주뒝이라고믄 못 하겠고..)못 놀려 환장한 사람처럼 조바심을 한다.

 

 

문재인 재임 시절만 해도 그랬다. 당시 세상에 변치 않을 버르장머리 두 가지 있었다면, 김정은 놈의 벼랑 끝 외교의 산물인 핵 공갈 사기 협박이 하나요, 그 둘은 그 협박에 넘어가 황소 눈(차마 눙까리라고는 못 하겠고..)을 치켜뜨고 놀란 표정을 지으면서도 공자(孔子)님 같은 말씀만 하시던 대한미국 대통령 문재인이 아니었던가. 이 두 사람의 버르장머리가 고쳐지기를 기다린다는 것은’고목나무에 꽃 피는 것 ,황하의 물이 맑아지기를 기다리는 것’과 같은 불가능의 기대였던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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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추전국시대에 전설적인 대도(大盜) 도척(盜蹠)이라는 자가 있었다. 성격이 포악하여 날마다 무고한 사람들을 죽였으며 사람의 간을 생으로 먹고 재물을 약탈하였으며, 수만의 부하를 모아 천하를 횡행하고 여러 나라를 뒤흔들어 놓았다. 놈의 횡포가 얼마나 자심했으면 큰 나라는 도척 일당을 막기 위하여 타국과 전쟁 치르듯 성을 단단히 지키고 작은 나라는 작은 나라대로 군대와 백성을 동원하여 농성을 하며 난을 피하고 했다.

 

그런데 세상이 재미난 것은 그런 포악무도한 도둑놈이 공자님과 같은 시대에 횡행하고 다닌 것이다. 그리고 더 재미난 것은 공자의 친구 중에 유하계(柳夏季)라는 사람이 있었는데 도척은 바로 유하계의 동생이었던 것이다. 도척의 횡포를 보다 못한 공자가 하루는 도척을 찾아가 보통 사람이면 다 알아들을 수 있는 좋은 말로 타이르자, 도척은 쓸데없이 남의 일에 간섭 말라며 오히려 눈을 부릅뜨고 칼자루를 만지며 공자를 꾸짖는 것이었다. 기겁을 한 공자가 말도 제대로 못하고 도망치듯 그곳을 피해 나와 수레에 올랐지만 고삐를 잡으려다 세 번이나 놓쳤으며, 눈은 멍하니 아무 것도 보이지 않았고, 수레 앞턱의 가로나무에 기댄 채 고개를 떨구며 숨도 크게 내 쉬지 못 할 정도였단다.

 

그러구러 공자가 조국인 노나라의 접경에 이르러 마침 유하계를 만났는데 유하계가 어찌 알았는지”요즘 며칠 동안 뵐 수가 없었는데, 거마의 행색으로 보아 혹 도척을 만나러 갔던 게 아닙니까?”라고 묻더란다. 공자는 하늘을 우러르며 한숨을 짓고 대답했다.”그렇소. 나는 말하자면 아프지도 않은데 스스로 뜸을 뜬 꼴이오. 부산하게 달려가서 호랑이의 머리를 건드리고 수염을 만지다가 하마터면 호랑이에게 잡혀 먹힐 뻔 했소.”무병자구(無病自灸)라는 성어는 이때 생겨난 말이다.

 

가만히 생각해 보면 공자도 참으로 주제가 넘쳐 해일이고 쓰나미 수준이다. 춘추시대 대소 국가들이 도척 때문에 고심하는 걸 몰랐을 리 없을 텐데 자신이 도척을 설득하겠다니 보통 주제 넘은 게 아니다. 이 정도면 자기 과신이다. 좀 심하게 얘기하면 건방지다고 욕먹어도 할 말이 없을 것이다.

 

근데 오늘날 이 나라에 공자처럼 무병자구 하는 자가 있다. 도대체 문재인은 왜 그럴까? 뭐 믿는 구석이라도 있는 것인가? 아니면 자신이 상왕이라도 된 양 착각하고 있는 것은 아닐까?

아니면 다음 총선에 여야 쪽수가 바뀌면 검찰의 칼날이 자신을 향할 게 두려워 미리 눙치는 건 아닐까?

 

그것도 아니면 제 코가 다섯 자나 빠져 정신까지 혼미한 이재명이 단식을 하다 잘못되기를 바라며 문상 자리에서“자네 고맙네!”그리고 그것을 빌미로 촛불잔치라도 다시 해 보겠다는 속셈? 이래저래 어쨌든 문재인이 요즘 하는 행동거지는 보통 주제넘은 게 아니다. 이 정도면 자기 과신이다. 좀 심하게 얘기하면 건방지다고 욕먹어도 할 말이 없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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