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화영의 필사적(必死的) 생명 연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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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직접 결재 뒤 “수고했다” 격려해놓고 ‘부지사가 몰래 했다’니

https://www.chosun.com/opinion/editorial/2023/09/13/RHAXIAE7MBGVDD3WZWO3Y4FHKA/

 

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검찰의 ‘쌍방울 불법 대북 송금 사건’ 조사에서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가 나 몰래 독단적으로 대북 사업을 추진했다”고 진술했다고 한다. 또 북한에 쌀 10만t을 추가 지원하는 경기도 공문에 결재해 놓고 “이 전 부지사가 나 모르게 도지사 직인이 찍힌 서류를 만든 것”이라며 “서류를 가져오니 결재한 것일 뿐”이라고 답변했다고 한다. 자신이 추진했던 불법 대북 사업이 드러나자 그 책임을 측근에게 떠넘기고 스스로 결재한 서류조차 잘 모른다고 한다.

 

그런데‘이화영의 필사적(必死的) 생명 연장’이라는 썰제를 꾸미고 보니 좀 웃기기는 하다. 필사적(必死的)이란 죽기를 각오하고 열심히 하는 거 아닌가. 죽기를 각오하고 생명 연장을 한다니… 이거 많이 이율배반적인 얘기다. 죽기를 각오했으면 간단히 죽으면 된다. 근데 필히 죽어도 살겠다고 몸부림치는 꼴 아닌가? 그런데 가만히 생각해 보면 그게 또 이유도 있고 살 떨리는 사연이 있는 것이다.

 

이화영이 쌍방울과 얽힌 대북 송금 사건의 실체를 일부 이실직고하자 이화영의 마누라가 법정에서 난동을 부린 건 국민이 다 안다. 그 후부터 이화영의 이실직고가 왔다 갔다 전진 후퇴도 모자라 우왕좌왕 게걸음이 됐다. 그리고 이젠 아예 위 사설처럼“수고했다고 격려해놓고 ‘부지사가 몰래 했다” 천벌을 받을 노무xx!!

 

찢: 화영아! 니 언제 출감하노? 9월 말이라 켔제?

화: 네, 맞습니다.

찢: 나가서 살고 심나?

화: 무슨 말씀을…??

찢: 이런저런 사건으로 몇 명 죽었더노? 가들이 와 죽었겠노?

화: (허걱~!)살려 주십시오! 형님!

 

찢명이와 얽힌 부하가 4명이 자살당했다.

이화영이 5번 번째 인물이 되고 싶을까?

 

형님! 제가 다 뒤집어쓰겠습니다. 솔직히 자살은 안 당하고 싶습니다.

차라리 깜빵도 좋으니 그냥 벽에 똥칠할 때까지 살고 싶습니다.

 

두 인간 무언의 합의다. 이화영이 그 댓가로 자살 당하는 것은 면할 수 있다.

그래서“이화영의 필사적(必死的) 생명 연장”이라고 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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