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S 링거단식, DJ는 동조단식이 출구…17일째 이재명 단식은?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192917
위의 기사는 온 동네를 뒤지다 중앙일보에서 구한 기사다. 내 말은, 찢명이의 단식 쑈에 국민은 물론 메이저 3사인 조선. 동아는 찢명이에 관한 기사는 슬슬 내리는 편이다. 썰 하나 풀려고 소재를 찾으려 아무리 뒤져도 조선. 동아는 찢명이 기사는 손절한 모양 세다. 암튼 잘하는 일이다. 각설하고….
내 나이 75세 비록 위암 수술과 담낭암 수술을 했지만 그래도 아직은 건강하다고 자부한다. 지난달 내시경과 CT 촬영을 포함한 건강검진을 받은 결과 약간의 간 수치가 있고 위염 증세가 있지만 크게 걱정할 정도는 아니라는 주치의의 소견이다. 다만 부모님으로 물려받은 치아 두 대가 약간 말썽을 일으켜 임플란트를 하는 중이다. 그런 과정 중에도 마른오징어로 안주할 정도로 나머지 치아는 튼튼하다.
아~! 엄한 얘기만 했다. 나이가 들수록 노후 준비를 잘해야 한다는 것은 두 말 하면 잔소리다. 요즘 세태는 부모와 자식 간 서로 손 안 벌리는 서로 부담도 안 되고 또 효도하는 길이다. 사실 그런 쪽으로 나는 노후 준비를 잘했다고 장담하며 또한 행복한 삶을 즐기고 있다. 그런데 그동안 이런저런 게시판에서 사실 그동안 내가 죽는 소리하며 엄살을 떨었지만, 나는 부모님으로부터 꽤 많은 유산을 물려받았었다.
기왕 얘기가 나온 거 아예 금액까지 밝히자. 상속세 및 이런저런 세금 공제하고 30억8천7백9십 만 원을 상속받았다. 크게 많은 금액도 아니지만 그리 적은 금액도 아니다. 그동안 아내를 비롯하여 아들딸과 가족을 부양하고 자식들에게 미리 상속도 해 주는 등, 대충 23억 6천5백20만 원을 소비했고 현재 내 수중엔 7억2천2백70만 원 가량 남아 있다.
그런 관계로 사실 나는 지금 나는 이 남은 금액만 생각해도 많이 행복하다. 크게 남은 돈은 없지만 그래도 원한다면 무엇이든 할 수 있는 정도는 된다. 삼 남매 시집 장가 다 갔지…또 큰 문제 없이 저희들 앞가림은 할 수 있을 만큼 잘살고 있지, 귀여운 손녀가 넷씩이나 되지, 비록 독수리 타법이지만 인터넷을 통하여 썰을 풀며 이웃의 벗님들과 소통을 하며 시간 가는 줄 모르지,,,,과장이 아니라 정말 행복하고, 나름 평가하기를 이 정도면 성공한 삶이라고 자평을 한다. 사실 행복이란 게 어렵거나 먼 데 있는 게 아니다. 맛 나는 음식 하다못해 콩나물을 무쳐서 간이 맞고 내 입에 맞으면 행복하다.(실제 콩나물국이나 무치는 건 마누라 대신 내가 한다. 마누라가 그게 맛 있다니…)이와 같이 콩나물 하나에도 행복을 느낄 수 있는 것이다. 삼 남매가 저희 식솔을 데리고 잘 살아가는 것, 오물 조물 손녀들이 자라나는 모습, 게시판의 벗님 페북의 이웃 벗님들과 소통하는 행복. 과장이 아니라 정말로 진짜로 행복하다.
그런데 문제는 이런 행복한 삶을 좀 더 오래 아니 영원히 영위할 수 있었으면 하고 바라지만 그게 어디 마음대로 되는 것은 아니다. 사람은 태나면 언제든 죽는 것이니 말이다. 그래도 희망은 있다. 요즘은 100세 시대라니 운동 열심히 하고 건강 지키면 내 수중에 남아 있는 금액으로 남은여생을 얼마든지 행복하게 보낼 수 있다.
이상 내가 위의 상속받은 자랑을 보시고 많은 분이 좀 놀라셨을 것 같다. 내가 부모님으로부터 상속세 제하고 30억 이상을 상속받았다는 사실에, 삼성이나 현대 등 재벌급 독자(하긴 그런 양반들이 이곳에 올 리 없지만…)는 ‘차~아슥! 호부 그 정도로..? 하룻저녁 이쑤시개 값을 가지고 호들갑을 떨고 자빠졌네…’하며 비웃을 것이고, 그래도 나만 못 한 분은‘아따~! 상속 겁나게 바닷꾸만이라이~!’하실 것이다.
그런데 놀지 마시기 바란다. 내가 받은 상속 금액은 세계 속 모든 인간이 태어나면 누구나 받는 상속이다. 그 사실을 많은 사람들이 모르고 살아가고 심지어 허랑방탕(虛浪放蕩)하게 허송 세월을 하며 상속한 금액을 까먹고 있는 것이다.
오늘 이 썰을 풀게 된 동기가 바로‘찢명이’의 가짜 단식 쑈를 보며 느낀바가 있어 이렇게 중언부언 하는 것이다. 결론은 우리 모두 찢명이 같은 삶은 살지 말자는 의미다.
아주 오래 전“The magic bank account”라는 칼럼이 NYT에 실린 적이 있었다. 제먹 그대로 마술 은행 계좌다. 일부 전재하면….
<<<게임에서 우승상품으로 여러분들의 계좌에 매일$86,400 자동 입금 된 다고 상상해 보라는 것과 규칙이 하나 있는데 그날 사용 않는 금액은 빼앗아 가며, 다른 계좌로 이체도 안 되고 무조건 다 써야 한다는 것이다.
또 눈을 뜨자마자 입금은 되지만 아무 때나‘끝’하고 계좌를 닫을 수도 있고 새 계좌는 열 수도 없다. 한 푼도 없이 다 쓰고 나면 다음 날 똑 같은 금액이 채워진다는 것이다. 그런데 그 다음 반전이 일어난다. $86,400은 동서양, 아프리카의 남녀노소 누구에게나 매일 주어지는 하루 24시간이 86,400초라는 것이다. 말인즉 허투루 쓰지 말라는 것이다. 하루 86,400초의 인생을 낭비하지 말라는 것이다.
자! 그럼, 내가 부모님으로부터 상속한 30억8천7백9십 만 원의 명세를 밝혀야겠다. 미국은 화폐 단위가 $이지만 우리는 원화로 하자. 86,400원 x 365 x 100(백 세 시대로 넉넉히 잡았다.) 현재 내 나이 75세이니 86,400 x 365 x 75= 23억 6천5백20만 원을 소비 했음. 고로 나머지 차액은 위에서 이미 밝힌 대로 7억2천2백70만이 수중에 남아 있고 현재 이 시각에도 상속 금액은 초당으로 소비가 되고 있다.
어쨌든 상속받은 금액은 나와 같지 않겠지만 남녀노소 누구나 매일 W86,400원을 살아있는 동안 상속은 받았을 것이다. 과연 당신은 상속을 얼마나 받았고 소비를 했을까?
며칠 전 나는 이 게시판에 글을 게시하며 젊은 시절 보았던(소설. 영화)‘빠삐용’에 대해 잠시 언급 했었다. 그 일부를 다시 인용해 보겠다. <<<빠삐용이 감옥에서 독방 생활하던 어느 날 꿈을 꾼다. 빨간 망토를 입은 판관 앞에서 자신은 사람을 죽인 일도 없고 떳떳하게 살아왔노라고 거세 게 항변을 한다.(실제 그는 억울한 옥살이를 하고 있었다) 그러나 재판관은“빠삐용! 너는 법을 어기지는 않았지만 인생을 낭비한 죄, 인간이 저지를 수 있는 최악의 죄를 지었다.”라고 지적한다.>>>>조상 님이 물려주신 상속재산(인생) 함부로 낭비하지 맙시다!!!
가짜 단식 쑈를 하는 찢명이에게 꼭 들려 주고 싶은 얘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