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마와 문재인 그리고 이재명
병문안 온 文 향해 피켓들고 “출당”’ 외친 개딸들에… “이재명, 강력 비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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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에게 익숙한 단어“달마가 동쪽으로 간 까닭은”이라는 영화가 있었다.
그러고 보니 그 영화가 개봉됐던 날짜가 1989년 9월 23일이다. 내일 모레 걸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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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줄거리>
어느 날 기봉이라는 청년 승려가 노승 혜곡, 동자승 해진이 함께 살고 있던 산사를 방문한다. 기봉은 속세에 홀로 남은 시각 장애인 어머니에 대한 걱정에 시달리고 있던 청년 승려였지만 산사에서 대자유의 길을 얻기 위해 자신의 본성을 깨닫고 해탈에 이르기를 원했다.
어느 날 혜곡은 산사에서 밤낮을 가리지 않고 수행하던 도중에 큰 부상을 입었는데 얼마 지나지 않아 자신의 입적이 얼마 남지 않았음을 깨닫게 된다. 기봉은 혜곡과의 교감을 통해 견성성불(見性成佛)의 도를 깨우치려고 했지만 세속적인 욕망에서 비롯된 번뇌에서 헤어나지 못했다.
입적을 얼마 앞두고 있던 혜곡은 기봉에게 자신의 입적을 아무에게도 알리지 말고 자신의 시신을 화장시켜 줄 것을 부탁했다. 혜곡의 시신을 다비한 기봉은 해진에게 혜곡이 남긴 유품을 건네주고 산사를 떠났다.
한편 산사에 혼자 남은 해진은 불이 타오르는 아궁이에 혜곡의 유품을 넣어 태우게 된다. 사실 고아로 태어나 산사에서 자라난 동자승 혜진은, 짝이 있는 한 마리의 새를 죽이고 삶과 죽음이라는 이원성을 최초로 직면하게 되며 죽음의 무상, 집착과 번뇌, 죄와 공포라는 삶의 근원적 고뇌를 깨닫게 된다.
그렇다면 문재인은 이재명이 단식 입원하고 있는 병원을 왜 찾았을까? 그리고 그 까닭은 무엇일까?
그것은 바로 5년간 나라를 개판. 깽판. 아사리판을 만든 장본인으로서 권력에 대한 소외감, 아직도 무시로 불끈거리며 돋아나는 권력에 대한 집착과 번뇌, 그리고 무엇보다 자신이 저지른 국정 난맥. 비리 등의 진상을 밝히기 위한 검찰의 칼날과 올가미가 서서히 조여옴을 느꼈기 때문이다.
그리고 이재명을 찾긴 했지만, 사실은 이재명이 기진(氣盡)을 하고 쓰러지기를 기다리고 있을지도 모르겠다. 연후 이재명의 죽음 앞에서“친구 미안하네 그리고 고맙네!”라고 하고 싶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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