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구레를 아십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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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군부대서 빼온 재료로 잡탕… 부대찌개, 국민음식 될 줄이야”
https://www.chosun.com/national/regional/2023/09/26/RZYBXWWB5BD5JMJCDT66ZBXMMA/
부대찌개는 그나마 미군들이 먹다 남은 잔반(짬밥)으로 만들었다.
그리고 그 잔반을 끓여 주는 수준이었다.(특히 영등포 역전 쪽에 많았다)
물론 가끔 필터가 없는 양절 담배 카멜(camel)이나
말보로 담배의 노란 휠타가 나오는 경우가 있었다.
625 당시와 이후 60년 대 초까지 국민에게
단백질 공급의 원천이고 보고(寶庫)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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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원조 부대찌개를 아는 분은 있겠지만,
‘수구레’를 아는 분은 드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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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젠가 보니 수구레를 요리하는 식당이 방송에 나왔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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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구레란?
소의 가죽 아래 소의 살 위 즉 소의 가죽과
살사이의 붙은 피하조직을 부르는 명칭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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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625 때 UN군 일원으로 참전했던 미군들
버린 군화인 워커를 당시는 모두 소가죽으로 만들었었다.
(지금도 소가죽인가는 잘 모르겠고,…)
물자 공급이 원활했던 미군들은 워커가 조금만 스크레치 나거나
손상이 되면 버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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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것을 배고픈 우리 피난민이나 주민들이
그 워커를 주워서 열흘 또는 보름 불렸다.
그리고 겉에 발라진 구두약을 벗기고 또 벗겨
몇 차례 불리고 끓이고 하여, 소위‘수구레국’을 만들어 팔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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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시 서울역 뒤 염천교 일대에 수구레국 식당(?)이 많았다.
50년대 말 60년대 초까지도 성행했다.
516혁명이 일어나고 금지령이 내렸던가? 기억이 잘 안 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