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봄을 기대하며…..

이 아침 재미난 기사 하나가 떴다.

20년 만에 미국 눌렀다… 세계에서 커피숍 제일 많은 나라는?

https://www.chosun.com/economy/int_economy/2023/12/14/EN7LHI2CCNGUNIII2SOP3YKJEQ/

세계에서 카페가 가장 많은 나라는 어디일까? 중국이 20년 만에 미국을 제치고 1위 자리에 올랐다.

한중수교 후 중국으로 잽싸게 진출을 했다. 그리고 근 15년을 상주(물론 한국을 오가며..)했다. 1994년 30년 전의 일이다. 낯설고, 물설고, 언어설고…. 죽기 살기로 버텼다. 그 과정을 얘기 하자는 건 아니고…

당시 13억 인구 어쩌고 했다. 개인적으로 장담하건대 13억 인구 중 단 한 사람도 커피 먹는 사람이 없었다. 중국 사람들 커피 보다는 이런 저런 녹차나 엽차 그것도 구하기 힘든 인민들은 뜨거운 물을 소위 마호 병 또는 소형 텀불러에 넣고 다니며 수시로 홀짝이는 것이었다.

개인적으로 크게 커피를 선호하는 것은 아니지만, 소위 달달이라고 하는 봉지커피를 공수해 먹다가 부지불식간 떨어지고 가끔 커피가 마시고 싶으면 호텔 로비나 가면 제대로 맛을 내지도 않은 커피를 마실 수는 있었다. 내 말은 커피 그 자체를 중국인민들이 인정하지 않았다는 의미다.

난 그때 그런 생각을 했다. 만약 중국인이 커피 맛을 알고 선호하게 되는 날 커피를 가장 많이 소비하는 나라가 될 것이라고 예견을 했다. 내가 스트라다무스는 아니지만 누구나 쉽게 예측할 수 있을 만큼 중국인구가 많기 때문이다.

정크 푸드인 핫도그나 햄버그 그리고 콜라는 민주주의의 상징으로 되어 있다. 이상의 음료나 식품은 공산국가나 사회주의 국가와는 상극으로 되어 있었다. 그래서 그런 나라에 어쩌다 그런 것들이 파고들면 민주화 물결이 이는 것으로 인정을 했다.

정크 푸드는 구 쏘련이 무너지며 데땅트 시대에 접어들고 서야 그곳에 안착했는데 년전 우~러 전쟁이 발발하며 맥도날드가 철수했다는 뉴스는 냉전의 시대가 재림했다고 할 수 있다. 음식문화나 음료 그 자체가 사상과 이념을 대신하는 시대다.

커피라고는 단 한 사람도 안 마셨을 것 같았던 중국인민들이 세계에서 가장 커피숍이 많은 나라로 변신 했다니 중국도 지도자만 바뀌면 재대로 돤 민주국가가 되지 않을까? 그들은 이미 사회주의로 다시 돌아가기엔 너무 멀리 나온 게 커피문화 같다. 기대해 보자. 중국의 봄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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