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쟁(政爭)은 정치적으로 다투는 정치 행위의 전부다. 사상. 이념. 정략. 정책 등 모든 정치에 관한 것들을 여야 또는 제3의 정당이 다투는 것을 의미 한다. 솔직하게 부연하면 정치하는 자들끼리의 전쟁이며 그 전쟁에 국민 즉 유권자가 패거리를 나누어 참전하는 게 정쟁이고 정치다.
언쟁은 단순하게 말싸움 말다툼이지만 정치적 문제가 개입되면 정쟁의 일부가 되는 것이다. 정쟁이든 언쟁이든 건설적이고 긍정적인 것은 정치로 승화 되지만 그 반대인 경우는 이전투구로 변질되어 망치(亡治)가 되고 마는 것이다.
구변(口辯)이라는 말이 있다. 언변(言辯)이라고도 한다. 이 단어 뒤에‘좋다’라는 수식이 붙으면 말주변이 좋다는 의미다. 말주변이 좋은 사람이 톤을 높여 말을 하면 그게 곧 웅변이고 사자후(獅子吼)가 되는 것이다.
말이 좀 길었다. 요즘 한동훈을 보면 일당백을 넘어 가히 일기당천의 언변을 보이고 있다. 160여 명의 찢명당 사람들이 한동훈 하나를 못 당한다. 아니 달리 표현하면 구변 좋은 한동훈이 찢명이네 사람들 모두를 혼자서 감당하고 있는 것이다.
문제는 정치가는 언변만 좋아서 안 되는 것이다. 말싸움에서 상대를 제압하면 당장은 속이 후련하고 시원할 수 있다. 그런 즉 xx콜라니 xx사이다니 하지만, 그 가벼움 때문에 결국‘돼지 발정’도 나오고‘형수..찢고’하는 식이다. 가끔 국민들은 언변 좋은 사람을 멋지고 훌륭한 사람으로 착각하는 경우가 있다. 그 좋은 예가 이준석 같은 아이다. 지나치게 언변이 좋아 저 밖에 모르고 좌충우돌 하다 보니 결국 입만 까진 싸가지 없는 놈으로 전락하고 만 것이다. 이 말을 다시 풀이하면 언변이 좋아 언쟁 잘한다고 정치 잘하는 것은 아니라는 얘기다.
다시 본론으로 돌아와서, 솔직히 한동훈의 언쟁과 그의 100전 100승에 환호하고 박수를 보냈지만 이제 서서히 진력도 나고 진부한 느낌이 든다. 도대체 정책이나 정략이 빠진 말싸움에 불과한 승리에 김이 샌다고나 할까?
결국 정치가는 구변 좋은 것 보다는 민생을 포함한 정책(政策) 그리고 정강(政綱)을 국민(유권자)앞에서 웅변 또는 사자후를 토해내는 게 정답인 것 같다.
마지막 한동훈에게 부탁하고 싶다. 기왕 이번 총선의 승리를 위한 길이라면 이제 찢명이 아류와 언쟁만 벌일 게 아니라 진정한 정쟁을 벌이자는 것이다. 그리고 이제 부터라도 정책으로 승리를 도모하자.
그래서 다시 한 번 제안 한다.
- 의원 수 반으로 줄이기
(반은 아니더라도 비례 대표제 폐지하면 253석)
- 불체포 특권 없애기
- 지방자치제 폐지
- 공수처 폐지
- 피의사실 공표제 폐지(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 보안법 강화(빨갱이 척결)
- 사형제 실행
- 대정부 질문 폐지(농담 따 처먹기만 함)
- 국회 내의 모든 투표는 기명투표제
- 비례 대표제 폐지
- 영장구속심사 합의심사제
- 전과자 출마 자격 없애기
12가지의 공약을 다 지키지 못하더라도 이 대국민 약속 중 몇 개만이라도 성사 시킨다면 수권 여당으로서 성공의 길이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