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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stead. in /webstore/pub/reportblog/htdocs/wp-includes/functions.php on line 3620 예수가 쓴 언어는 아람어? 히브리어? - 중동 천일야화
예수가 쓴 언어는 아람어? 히브리어?

예수가 쓴 언어는…아람어? 히브리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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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란치스코 교황(왼쪽)이 25일 이스라엘 텔아비브 공항에서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와 대화하는 모습. /AP 뉴시스

중동 순방에 오른 프란치스코 교황이 26일 이스라엘 예루살렘을 방문해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와 ‘예수가 2000여년 전 어떤 언어를 사용했는지’ 논쟁을 벌였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예수가 아람어를 썼다"고 했고, 네타냐후 총리는 "히브리어"라고 받았다. 진실은 무엇일까.

예수가 태어난 중동 지역의 사람들은 아람어를 공용어로 사용했다고 연구돼 있다. 당시 아람어는 이스라엘은 물론 현재의 이라크·레바논 지방 사람들까지 두루 사용했다. 유대인 중에서도 교육받은 이들이 주로 구사했으며 공식문서에도 쓰였다. 예수가 십자가에 매달려 숨을 거두기 직전 말했다고 성경에 기록된 "엘리 엘리 라마 사박다니(나의 하나님, 나의 하나님, 어찌하여 나를 버리십니까)"란 말도 아람어였다. 그리스어로 작성된 성경 구문도 아람어로 된 예수의 발언을 그리스어로 음역(音譯)한 것이다.

그렇다고 네타냐후 총리의 ‘히브리어’ 주장도 틀린 것은 아니다. 예수는 유대인이었고, 당시 유대인들은 지역 방언인 히브리어를 사용했기 때문이다. 유대인 중에서 교육받은 사람들이 추가로 아람어를 구사한 것이다. 근세 유럽인들이 자국어 이외에 유럽 문화계의 공용어인 프랑스어를 함께 사용한 것과 비슷하다. 이스라엘 전문가 최창모 건국대학교 히브리어과 교수는 "아람어와 히브리어는 아랍어와 함께 ‘셈족(族) 언어’에 속하며 문법 체계와 어휘가 상당히 비슷하다"고 말했다.

노석조 기자 stonebird@chosun.com

2 Comments

  1. 김용주

    2014/05/28 at 10:54 pm

    만년을 따져도 답이 나올까?
    타임머신을 타고 가보기 전에는   

  2. polymer

    2014/05/29 at 12:01 am

    교황님이 나오고 가톨릭에 관련된 얘기가 나올 때 "하나님"이란 용어는 쓰지 않도록 하는 것이 예의 같습니다. "하느님"이 한국천주교에서 정식으로 쓰는 용어입니다. 지적 수준이 떨어지는 기자가 기사를 작성하지 않았다면 아마 기자 자신이 개신교 신자의 입장에서 그렇게 쓰고자 ‘노력’한 것으로 밖에 볼 수 없습니다. 다른종교에 대한 예의는 그를 대하는 사람이 믿는 종교의 수준을 판단하는 잣대가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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