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봉산(2008-06)

일기예보를보니일요일에또비소식이있다.이틀연속저녁모임이있어잠도부족하고피곤하기는하지만일요일날씨가어찌될지몰라늦은아침을먹고집을나섰다.도봉산을갈까,아니면오랜만에소요산을갈까정하지못하고마을버스를탔는데기사가내복장을보더니어디로가냐고묻는다.도봉산이나소요산이야기를하였더니팔당가는전철을이용하면예봉산에갈수있다며가볼만하다고권한다.그렇지만노선까지바꿔갈생각은없어다음기회에가보겠다고이야기를하고는전철역에들어섰다.소요산가는전철은한시간에두번꼴로있어많이기다려야할지모른다고생각하고있는데마침처음들어오는전철이소요산행이라는안내가흘러나온다.전철안에는등산객들로넘친다.가는중밖으로보이는하늘이갈수록흐려지는데비올것에대비한장비가하나도없다는생각이들자소요산을포기하고결국망월사역에서다른등산객들을따라내렸다.올라가면서물한통을더사고등산로에들어서니망월사로내려온경험은있지만오르는것은처음이라새로운산행을하는느낌을준다.도봉산역에서오르는것보다는훨씬등산객이적어편안한느낌을준다.오르는길에는진달래가한창이고이름모를조그만꽃들도사방에보인다.나무마다새순이조금씩보이기는하지만아직은누런지난겨울의풍경을씻어내지는못한상태이다.망월사를향해올라가는데저멀리앞서가는등산객의자세가이상하게보인다.한손을선서하듯이들고올라가는데붕대를감은것처럼허옇게보인다.중간중간사진얻는다고천천히올라가서인지좀처럼거리가좁혀지지않아부지런히올라가뒤에서보니석고붕대를감은모습이다.부위로보아미끄러지면서손을뒤로짚어생기는골절이아닌가싶다.내려오는등산객이내옆을지나면서한마디한다.“보기에도불안하네”.그렇지만오르는속도로보아산행에꽤경험이있는모양이다.

망월사를거쳐포대능선에오르니자연스럽게사패산방향으로방향을바꾸게되었다.그동안수없이도봉산에오르면서도사패산은가본적이없는지라이왕망월사방향으로오른김에사패산에가보자는생각이들었다.사패산으로가는능선은생각보다경치가좋고능선옆으로많은진달래가보인다.사패산은멀리서보기에커다란바위를얻어놓은형상인데올라보니마당바위보다도넓고평평하게되어있어많은사람들이앉아쉬고있었다.사방이트여전망이좋다.도봉산의능선이잘보이고뒤로는의정부시가한눈에들어온다.잠시앉아땀을식히고는회룡방향으로하산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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