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산(2008-11)

아침일찍어머니와아침식사를하고돌아와우이동행버스에오른것이9시20분.지난도봉산산행에서다리를다친상처가아직남아서인지도봉산보다는북한산이가고싶어진다.아침바람이시원하다.낮에는더울것이라는예보가있지만아침바람은정말시원하다.정거장마다등산복차림의사람들이버스에오른다.많은등산객들이있지만젊은사람들은보이지않는다.그러려니하지만등산은확실히중장년의취미생활이다.젊은이들에게는일년에한두차례행사차들르는곳이다.

절반정도는도봉산에가려는지수유리에서내리고나머지는우이동종점에서내린다.종점에는도선사까지가는버스를기다리는사람들,동료를기다리는사람들로붐빈다.버스종점에서도봉산방향을보니우이암과오봉의일부가보인다.도선사방면으로걸어가는데계속이어지는차들로인해불편하다.등산을하면서도찻길이있으면꼭끝까지차로이동하는것이잘이해되지않는경우도있는데북한산도선사방면이그렇다.차들이이어지다보니오히려걷는것이불편하고이상하게느껴지게된다.이어지는차들로불편하던차에중간좌측의할렐루야기도원방향으로등산객일부가가는것이보여나도따라그길로들어서니대동문으로연결된다는안내판이보인다.몇팀뒤를따라가며,앞서가는데요즘문제가되고있는미국쇠고기수입과MB의통치스타일에대해이야기들을한다.한사람은자신이지적한점에대해동료들이동의를안하자계속목청이높아진다.문제점에대한사람들의생각이비슷하면서도정작해결이되지않는것이현실이다.

북한산주능선에있는대동문에오르는길은비교적순탄하다.시간도많이걸리지않고마지막계단으로된부분이약간숨차기는하지만너무수월하게올랐다는느낌이든다.급경사도없고기억날만한힘든곳도없지만전망도없는편이다.대동문안쪽의공터에는많은등산객들로붐빈다.내옆의부부는맥주한캔과막걸리를같이마시는데냄새가옆에앉아있기힘들게한다.땀을잠시식힌후대성문방향으로나섰다.북한산성을따라가는길이다.오르막과내리막을반복하는데내리막에서면반대편에보이는오르막길이순간갑갑하게만든다.작년에처음주능선을타면서중간에있는보국문을지난적이없는데지난것으로지도상에표시되어있어이유가궁금한적이있었는데오늘보니대동문이나대성문같이정식대문형태가아니라성곽밑에터널처럼되어있어지나면서문을지났다는생각을못한것이었다.산성을따라조금더가니대성문이보인다.이곳에서가져간떡하나를먹고서는정릉방향으로하산길을잡았다.내려오는길도비교적순탄한편이고등산객들이이어져초행길이지만편하게내려올수있었다.거의다내려왔는데과장님에게서전화가왔다.전에의국에계시다가지금은지방대학병원에근무하시는교수님께서오늘아침에돌아가셨단다.같은병원에근무하시는교수님에게전화해서연락내용등을확인하여의국장에게연락을전해주고보니하산길에만여러번부고내용을들었다는사실이생각난다.산에자주가서그런것이지산이영향을미친것은아닐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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