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칠과루스벨트(그들은세계역사를어떻게바꾸었는가)
존미첨지음
이중순옮김
이차세계대전당시영국과미국의지도자.유일한4선의미국대통령.소아마비로휠체어에앉아있는대통령.시가를문처칠.감성적인느낌의영국수상.이정도가‘처칠과루즈벨트’라는책명을보았을때떠오르는내용이었다.어렸을때처칠수상에대한짧은위인전을읽은기억은있는데내용은잘기억이나지않는다.
이책의전체적인흐름은처칠과루스벨트의우정이라고주장하는것같으나내가느끼기에는처칠은우정을원하였고,루스벨트는정치적,사무적이지않았나싶다.이차세계대전의승리에미국이지대한역할을한것은알고있었지만독일이영국을제외한유럽을점령한후에도미국이참전을미루고있었다는사실은이번에알게되었다.처칠은독일의공격을받으면서이전쟁에미국을끌어들이기위해루스벨트와친밀한관계를원하고,루스벨트는이러한처칠을이해는하고있었으나여러요인들로인해쉽게동의해주지않는다.
참전을원하는처칠의노력을무시할수는없으나참전의결정적인요인은독일의대미선전포고이며일본과의전쟁의시작도진주만폭격에의한것이었다.결국루스벨트는참전을원하고도와주기를원하는처칠에게도움을주기는하지만결정적인내용에있어서는처칠이생각하는우정으로대하지는않았다.
책을통해서성격이전혀다른처칠과루스벨트가전쟁기간동안같이지내는것을보면조금기이하게느껴지는데이는친구라고생각하는처칠과처칠을유럽에서독일에대항할수있는유일한지도자라고생각한루스벨트의이해에의한것으로보인다.
1963년봄처칠의아들랜돌프처칠이미국을방문하여루스벨트에대한의견을물었을때루스벨트는“질투심이많은프리마돈나처럼여성적인인물”“하지만그의목소리에는용기가가득했습니다.그점에서는아버지를능가했죠”.이말들중에서주로전자의성격이강한사람이아니었나싶고무척섬세한사람이었을것같은생각이든다.이에반해처칠은우리식으로말하면술한잔에쉽게형,동생할수있는스타일의사람인것으로보인다.그러면서남을배려할줄아는사람.집념이강한성격.이런처칠에대해루스벨트는냉정하게대하는경우가있어처칠을마음졸이게하기도한다.
책을읽으면서처칠의성격이전체적으로마음에들지는않았지만,그의화려한연설문,꼭유럽을전체주의에서구해야하겠다는신념,미국을참전시키려는의지,이를위해루스벨트에게정성을다하는모습.이런점들은대단한지도자였다는느낌을받았다.그러나이러한노력에도불구하고위에서말한것처럼결정적인참전을이끌지못했다는것은정치는계산이지우정이아니라는생각이들고이런점에서루스벨트역시대단한지도자라는생각이든다.
한나라의수상으로서,영국과유럽을위해자신옳다고판단한것을이루기위해정성을다하는처칠의노력이눈물겹게보이며,이러한점에서실질적인승리의주역은미국이었지만루스벨트보다처칠에게조금더후한점수를주고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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