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프레드에드워드존캐번디시지음
조행복옮김
어제는일정이있어하루종일밖에서지내고오늘새벽에는산에갈생각으로새벽에눈을뜨기는했지만몸이뻐근해주저앉고말았다.처음에는산보다최근에개방한‘우이령’을가볼생각이었다.오늘까지는자유개방하고내일부터는인터넷으로예약한경우에한해입장이가능하다는말에오늘이라도갈생각이었는데아침9시이후에나출입이가능하다는말에그만두었다.한낮에사람들틈에끼어가는곳은산이아니라유원지같은느낌이들것같았다.그렇지않아도‘우이령’방문기를담은많은블로그를보면올려놓은사진마다수많은사람들이배경으로들어가있다.수목원등도보면새벽개방하는곳이보이지않는다.올해개원한도봉산역뒤의창포원은무료이고,문만개방하면되어서인지비교적빨라7시부터이지만요즘같은하절기에는아침이라는느낌이들지않는다.
이책은[그들이본우리002]편이다.“격동의동아시아를걷다”외에도조선말기의상황에관한이런저런형태의책들을읽다보니전체는아니더라도일부는알것같은느낌이든다.
처음에는조선말기의의료수준이나질병등의상황에대한궁금증에서이당시에기록된책을읽게되었다.단순히여행목적으로방문하여기행문을남긴경우도있고아니면조선과계약관계를가지고어의로있던사람이남긴기록도있다.기록으로남긴내용들이근대적인시각에서기술이된자료들이기는하지만곳곳에자신들에비해미개하다는인식이드러나있다.100년도훨씬전에조선을방문한사람들은나름대로일정수준이상의사람들이많았고,더군다나기행문이던아니면논문형식이던자료를남긴사람들의경우에는그사람들이속해있던나라안에서도지식인에속했던터이라더했을것이다.이책에서도영국군장교는조선인들이손수건을지니지않는다는점을지적하고있다.
앞으로도이시기에대해관심을끄는책이나오면읽겠지만올해들어서만여러권의책을읽어조금다른분야의책을읽고싶은생각이다.나중에시간적으로여유가생기면정리해보고싶은생각이전혀없는것은아니지만지금은정리할목적으로읽은것이아니라알고싶은생각으로읽었기때문이다.
저자는머리말에서이책은1891년조선에서보낸몇주간의여정에대한서술이라고하였다.그리고불편하였지만현대문명에거의3000년이나뒤처진나라를여행할때에는불가피한일이며이러한불편은관리들의정중한태도로크게줄어들었다고하였다.3000년이라표현은과장이라는생각이지만저자는많은부분들에서동행한짐꾼들에대해일을성실히일하지않고일당을많이받기위해일정을늦춘다는느낌을곳곳에기술하고있다.이러한불신은시간에맞추어생활하는습관이몸에배지않은짐꾼들과조직적인사고방식이몸에밴영국군장교사이에서는충분히생길수있는일이었을것이다.곳곳에비판적인시각이배어있지만만났던관리들은비교적우호적인관계를가졌으며자연풍광에대해좋은느낌을받았다는것을알수있다.
영국군장교로서휴가기간에홍콩에서조선을방문해백두산을등정한이유는분명히기술되어있지않다.8월28일제물포에들어와10월23일부산에서일본행배로떠난것으로되어있으니약2달간의일정이었다.조랑말을이용하더라도쉽지않은일정이었을터인데조선에근무하던사람도아닌데제물포로입항하여백두산을등정한것이의외다싶다.전체적인기술은저자의말대로건조한형태의기행문성격이다.
‘제2장서울’에서는조선에대한일반적인내용들을간략하게기술하고있다.여행과는관계없는내용들인데아마저자가서울에서지인들에게전해들은이야기를적은듯하다.조선왕조에대한이야기부터행정조직,군사조직,과거제도등의이야기들이다.내용들은비교적부정적인이야기들인데당시조선과여러관계를갖고들어와있는외국인들의시각을전해들었다는생각이들며그들의일반적인시각이라는느낌이든다.
(조선의관리는)갈취하고,자신의상관에게용무가있는사람들로부터뇌물을받고,상관의업무에편승해여행할권리를얻고,때로는나랏돈으로사사로이여행했으며,이밖에도직위를이용해온갖부정한수입을올렸다.—중략—전체주민의20퍼센트(아마도양반을지칭하는듯)가다른사람의노동으로먹고사는게으름뱅이들이라고해도전혀과언이아니다.
67쪽중에서
온돌은간단하고저렴한난방방식으로조선에서는일반적이었다.집의한쪽끝이나측면에나있는아궁이속에잔가지를조금넣고불을붙이면연기와뜨거운공기가진흙으로바른방바닥밑의연도를지난반대편또는측면에뚫린수직굴뚝이나구멍으로빠져나간다.불을조금만때도큰집을완전히데우기에충분하다.—중략—실내온도는화씨70-80도였는데바깥온도는0도로극단적이어서견디기가매우힘들었기때문이다.게다가방안에온기가지속됨으로써수많은파리와벼룩,벌레,바퀴들은살아남을수있었고대부분의집에서창궐했다.
110쪽중에서
부사(관리)의안경은지름이약2인치로수정렌즈를커다란호박틀에끼워넣은것이다.값은전부합해15달러(약7500냥)정도나갔다.관리들은한편으로먼지와눈부신빛등으로부터눈을보호하기위해안경을착용하지만주된이유는위엄을드러내기위함이었다.식당에들여놓은또하나의물품은둥근놋쇠단지였다,우리는처음에그용도를파악하지못했는데,손님을위해요강을가져다놓는것이풍습이라는사실을나중에알았다.
132쪽중에서
호수둘레에치솟아있는스무개이상의봉우리중두봉우리사이에도착하니예기치못하게호수앞에서게되었다.호수가너무가갑지기모습을드러내깜짝놀랐다.기막힌풍광이었다.호수의절대적인정적과짙푸른색깔은내안에서폭발한격정과함께발아래의회색및흰색비탈과강한대조를이루고있었다.호수표면의고요는봉우리들이보호한까닭에유지되었다고볼수있었다.
217쪽중에서
Share the post "백두산으로 가는 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