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이그리추운것은아니지만겨울철이라옷들을껴입어서인지좁은좌석이오늘따라유난히좁아보인다.비행기는11시58분경이륙하였다.기장의안내방송으로는11시간30분걸릴예정이라고한다.도착예정시간은시카고시간으로토요일오전8시30분경.토요일한나절을서울에서보내고,다시토요일하루를시카고에서보내게된다.한국시간으로는낮부터늦은밤까지가는셈이고,시카고의시간으로는밤새워가는셈이다.좌석마다볼수있는개인모니터는바로앞좌석뒤에붙어있어앞승객이좌석을조금뒤로밀면바로눈앞으로다가온다.비행기는말그대로만석이다.빈좌석이한좌석도없다.통로를오가는승무원들은승객이많아서인지무언가계속실수를하여‘미안합니다’라는말을입에달고다닌다.첫식사시간에는당연히비빔밥을주리라생각했는데양식이다.나온음식을다먹으면속이불편할것같아생선만빵한조각만먹었다.영화보다책보다가하면서시간을보내도남은시간이더많다.좌석이좁아어떤자세를취해도불편하기는마찬가지이다.두번째나온식사는비빔국수.아마도이것때문에처음에양식이나온모양이다.약간은뻣뻣하지만그런대로먹을만하다.
시카고시간으로8시30분.오헤어국제공항에도착하였다.기장의안내로는0도라고한다.맑은날에바람도없어영상의날씨처럼느껴진다.아침에도착한탓에바로호텔에가지못하고시간을때우기위해일없이Chicagouniversity,museumcampus,milleniumpark등을둘러보는데날씨가좋아서인지많은사람들이보인다.특히Milleunimpark에있는조형물주변에유난히사람들이많다.작년에야간조명사진을찍는다고한밤중에나와추위에떨던생각이난다.
한때세계에서제일높은빌딩이었던시카고의시어스타워는올해윌리스타워로이름을바꾸었다고한다.이건물위에는전망대가있는데여기에밖으로베란다모양으로유리로이용하여밖으로나와볼수있는형태를만들었다고하는데도로에서도건물상부를보면돌출된모습이보인다.
미시간호주변에는운동하는사람들도많고한두명은반팔에반바지차림이다.날이좋다고하지만그정도는아닌데워낙다양한사람들이라가끔보는풍경이다.시카고시내에누런색의건물이보이는데창문이매우특이하게생겼다.위아래로길쭉하고매우좁아보인다.가이드이야기로는연방교도소라고한다.비교적시설이좋은편이라힘깨나쓰는사람들이주로수용되어있다고하는데확인할길은없다.
12시넘어호텔에도착하였다.방에들어서니창너머로미시간호가바다처럼펼쳐져있고저멀리수평선이보인다.올해배정받은방은전망이좋은편이다.조금쉬다가시카고강있는북쪽으로산책을나갔다.길에는휴일을맞아많은인파들이보인다.시카고강입구에는강과미시간호를둘러보는boat가운행되고있어타보았다.날씨가푹하다고는하나늦은오후가되면서호수에서불어오는바람은옷깃을여미게만든다.서쪽으로기우는햇살에건물들이거울처럼빛난다.이번에가져온디카사진을노트북으로보니사진의상부가붉은빛을띤다.디카모니터의색이위아래가달리보이는데그정도는아니지만상태가정상이아닌듯하다.구입한지오래된탓일것이다.
내일은아침부터학회가시작된다.매번며칠간은잠을설치는터라부담이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