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30일월요일
새벽에눈을떠학회장에갈준비를하니창너머미시간호의수평선너머로구름에가려진일출이보인다.학회장에도착하니7시30분경.전시를보다가아침강의에참가하였다.오전마지막시간에같이근무하는선생의발표가있어들었다.요즘은우리나라에서발표가많아모든세션에한사람이상은발표를하는것같다.12시15분부터는1시간동안scientificposter를진행해야한다.내가제출한발표자료앞에서관심있는참가자들이오면presentation을하고토의하는방법이다.몇명의참가자가와서이야기를하는데강의실에서발표하는것보다는편하게진행할수있어좋았다.1시반경늦은점심을먹으니졸음이몰려온다.한국시간으로는새벽5시쯤이다.전날깨지않고잤어도이시간만되면졸린것은여전하다.오후강의시간전에시원한물한컵을마시니조금나아진다.오후시간이진행되면서강의실에남아있는사람수도줄어든다.
저녁에는머물고있는호텔에서한국참가자들이참가하는만찬이있었는데올해학회에서우리나라에서약190여편의논문이발표된다는이야기를들었다.처음이학회에참가했던1991년과비교하면상전벽해의변화이다.과거서울의모대학병원에서근무하다가현재는미국에서잡을얻어근무중인두선생들과1년만에만나즐거운시간을보냈다.
12월1일화요일
도착한이후로계속날씨가좋다.작년에도며칠간은매우추웠던기억이있는데출국할때까지계속이런날씨가계속되었으면좋겠다.
학회장의일과라는것이계속반복되는것이라어제와비슷하다.발표장찾아다니고졸리면휴식장소에서쉬다가시간되면코엑스20배된다는이곳메코믹플레이스를방랑자처럼발표장을찾아다닌다.매년5만명이상참가한다는데느낌은작년보다는참가자가적어진느낌이다.
밖에잠시쉬기위해나가보니건물입구에여러나라인사말이있는데우리말도보인다.
오후5시.미시간호위로동그란달이밝게빛난다.유난히동그랗게보여휴대폰달력의음력을보니오늘이보름이다.미국에서살고있는두선생들은다른동료들과교대하기위해각자의병원으로돌아갔다.내년에학회를참석한다면볼수있겠지만그렇지않으면언제다시볼수있을지모를일이다.몇년간같은분야를전공하고있어자주보던이들이어서아쉽다.
저녁식사후학회에참석한이들과함께존행콕빌딩의96층에있는라운지에들렀더니마침창가에자리가있어잠시시카고시내의야경을구경하였다.학회에참석할때마다한번씩은올라와보았지만창가의자리는처음이지싶다.새로울것은없지만쭉뻗은가로등에의해생긴줄을보면시원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