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카고(2)
11월29일-일요일

아침6시30분.학회장갈준비를하다가밖을보니미시간호너머로해가떠오르는것이보인다.모습이꼭바다에서일출을보는것같은모습이다.내려가니호텔앞에학회셔틀버스가기다리는것이보인다.학회장까지버스로약15분정도걸린다.시카고전시내호텔에투숙하고있는학회에참석하는사람들을셔틀버스가연신실어나른다.학회장에도착하자마자‘HELPDESK’에서명찰과필요한자료들을다시받았다.이른아침부터많은사람들이보인다.연인원약5만명이상이등록하는학회다보니온갖나라들의사람들이다보인다.오전에학술전시장에들러전시내용을둘러보다가10:30분진행하는강좌에참석하였다.제목보고는꽤도움이되는내용일것이라고생각했는데내용은그에못미치는편이다.근골격전공자도많지만일반영상의학과의사들도꽤참석하다보니내용이어정쩡하게되었다.테크니컬전시에참가한우리나라부스에서준비한김밥한줄과컵라면을먹으니긴장이풀리는느낌이다.

오후강의에는강의에참석하였다가학술전시에들러포스터및컴퓨터전시를공부하였다.4시부터는오늘의하이라이트인imaginginterpretationsession이있다.사회자와논의에참가할영상의학과의사10명이참가한다,모두대학병원의교수들이고학문적으로저명한분들이다.올해는각분야당2명씩모두10명이참가하였다.패널로참가한사람들은2시간의검토시간이주어졌고,관객으로참가한의사들은그자리에서문제를푸는형식으로진행되었다.영상을보여준후7개의답가지중에서골라개인별로나누어준키패드를이용하여진단을맞추는데짧은시간만주어졌는데도관객으로참가한영상의학과의사들의정답율이꽤높은편이어서놀랐다.물론패널들도일부문제는틀렸지만대부분의문제는정답을내놓았다.잠자리에들기전호텔에서좌측으로멀리있는navypier의야경이멋있게보인다.

11월30일월요일

새벽에눈을떠학회장에갈준비를하니창너머미시간호의수평선너머로구름에가려진일출이보인다.학회장에도착하니7시30분경.전시를보다가아침강의에참가하였다.오전마지막시간에같이근무하는선생의발표가있어들었다.요즘은우리나라에서발표가많아모든세션에한사람이상은발표를하는것같다.12시15분부터는1시간동안scientificposter를진행해야한다.내가제출한발표자료앞에서관심있는참가자들이오면presentation을하고토의하는방법이다.몇명의참가자가와서이야기를하는데강의실에서발표하는것보다는편하게진행할수있어좋았다.1시반경늦은점심을먹으니졸음이몰려온다.한국시간으로는새벽5시쯤이다.전날깨지않고잤어도이시간만되면졸린것은여전하다.오후강의시간전에시원한물한컵을마시니조금나아진다.오후시간이진행되면서강의실에남아있는사람수도줄어든다.

저녁에는머물고있는호텔에서한국참가자들이참가하는만찬이있었는데올해학회에서우리나라에서약190여편의논문이발표된다는이야기를들었다.처음이학회에참가했던1991년과비교하면상전벽해의변화이다.과거서울의모대학병원에서근무하다가현재는미국에서잡을얻어근무중인두선생들과1년만에만나즐거운시간을보냈다.

12월1일화요일

도착한이후로계속날씨가좋다.작년에도며칠간은매우추웠던기억이있는데출국할때까지계속이런날씨가계속되었으면좋겠다.

학회장의일과라는것이계속반복되는것이라어제와비슷하다.발표장찾아다니고졸리면휴식장소에서쉬다가시간되면코엑스20배된다는이곳메코믹플레이스를방랑자처럼발표장을찾아다닌다.매년5만명이상참가한다는데느낌은작년보다는참가자가적어진느낌이다.

밖에잠시쉬기위해나가보니건물입구에여러나라인사말이있는데우리말도보인다.

오후5시.미시간호위로동그란달이밝게빛난다.유난히동그랗게보여휴대폰달력의음력을보니오늘이보름이다.미국에서살고있는두선생들은다른동료들과교대하기위해각자의병원으로돌아갔다.내년에학회를참석한다면볼수있겠지만그렇지않으면언제다시볼수있을지모를일이다.몇년간같은분야를전공하고있어자주보던이들이어서아쉽다.

저녁식사후학회에참석한이들과함께존행콕빌딩의96층에있는라운지에들렀더니마침창가에자리가있어잠시시카고시내의야경을구경하였다.학회에참석할때마다한번씩은올라와보았지만창가의자리는처음이지싶다.새로울것은없지만쭉뻗은가로등에의해생긴줄을보면시원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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