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의 묘미
BY t2star ON 3. 14, 2010
일을마치고바로돌아오자니항공비가아깝다는생각이들어숙박예약을하였다.차도한대예약을해놓으니완벽한1박2일이다.숙박과차예약은항공마일리지를사용하였는데생각보다많은마일리지를요구한다.
이번여행은여행이주목적은아니었지만근래에가장기억에남을여행이되었다.일을마치고움직여야하니시간이얼마나여유가있을지몰라일정을구체적으로잡을수도없었다.그렇지만구체적인계획을세우지않은것이오히려좋았다.
목적지를정해놓지않고남은시간을보아그저해변을달리다가풍경이멋있으면잠시쉬었다.또가다가차들이많이주차되어있는관광지에들러들어가볼만한지보아구경하니마음이편하다.가다우연히들른수목원에는벌써목련이한창이고볕이좋은곳은지는분위기이다.매화정원에는다양한매화꽃들이앞다투어꽃을피웠다.2주이상계절을앞서간느낌이다.
어디어디를들러야겠다는생각이없이나선길이라서두를이유가없고그러다보니속도를낼일도없어유난히복잡한규정속도를지켜가면서도주위풍경을즐기는여행이되었다.가끔나오는해수욕장의바닷물은유난히푸르고맑게보인다.한여름과는다른분위기때문인지생각보다여러사람들이보인다.
이튿날도마찬가지.관통도로를달리다가나타난이정표를보고들어가다보니내비게이션이많은도움이되었다.그렇게들어간어떤도로는양옆으로숲이장관을이룬다.뒤따르는차없이그리고앞으로도한참을혼자달리는기분을오랜만에가져보았다.낮에는기온이올라창을열고달려도춥다는느낌이없다.일부컨버터블타는운전자는뚜껑을열고달리는모습이보인다.그래도가끔은바람이심해외투를걸쳐야하지만이제햇살은완연한봄의모습이다.날씨탓인지바닷가의갈매기도강한바람을타면나는듯마는듯한결여유롭게보인다.
여러차례와본곳이지만매번바쁜일정으로한정된장소만보거나아니면정해진시간에바삐둘러보고서는이동해야해아쉬움이있었다.마지막일정은공항근처해변가를따라있는음식점중한곳.그곳에서자리돔물회를주문하였더니얼음으로만들어진주발모양의그릇에담긴자리돔물회와공기밥,그리고몇가지찬이따라나온다.날씨가푸근해얼음으로된그릇이어설프지않다.
차를반납하고공항대합실에들어서니잠시풀어진마음에다시금긴장이감돌기시작한다.
짧은시간이었지만오랜만에여행의묘미를느낄수있었다.
t2star (
익명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