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는워크샵으로하루종일보냈는데종일황사로뿌옇게보여실내에서보낸것이오히려다행이다싶었다.밤에귀가해날씨를확인해보니오늘도황사가계속된다는예보여서집에서책이나읽을생각을하였었다.
아침을눈을떠보니창밖에보이는경치가맑고멀리까지보인다.관악산과남산타워가분명히보이는것을보아황사가없어보인다.마침7시라뉴스를보니새벽에황사가물러갔다는소식을전해준다.부랴부랴준비해서집을나서니마침역으로가는마을버스가들어오는것이보인다.
며칠전일간지에예봉산에대한소개를보았다.예전에팔당까지전철이개통되었을때부터한번갈생각을하고있었지만기회가되지않았는데이번소개를보고서주말을기다렸다.
팔당가는전철안은비교적한산하다.빈자리가여기저기있다.생각보다시간이많이걸리지않는다.약30분정도.내릴때보니팔당역에서내리는사람은모두등산복차림이다.역사내에는몇사람씩모여있고아직도착하지않는동료들과연락하는모습이여기저기보인다.역을나와등산객들이가는방향을따라좌측으로돌아가다가철로굴다리를지나니여기저기등산용품파는노점상과음식점들이보여등산로느낌이든다.이곳에서약간의오르막을오르니등산로입구가보인다.역에서약15분거리이다.입구라고는등산지도가있는것말고는특이한것이없다.지난번마감산과비슷한느낌이다.
생각보다쌀쌀한편이고바람이불어한겨울복장인데도덥다는느낌이없다.올라가는길은도봉산과달리흙이많아부드럽지만군데군데녹아미끄러운곳도있다.처음부터계속되는오르막이다.시작부위는소나무군락이여기저기보이고솔향기가코끝을자극한다.한15분정도오르니처음만나는능선이다.올라갈수록바람이심하고얼굴과마주치는바람은고개를돌리게한다.뒤로는한강과그건너검단산이보인다.중간을넘는부위에계단이보인다.처음만나는곳은모두194계단.그다음은136계단.도봉산에서만월암코스에있는계단이4백개가넘으니그리많은것은아니지만숨을가쁘게한다.중간중간에전망대가있지만보이는풍경은비슷하다.한강변에서내리오르는코스라한참오르다가뒤를보아도보이는것은검단산과한강,그리고팔당대교다.
중간에오르다가바람이너무심해바람막이옷을꺼내입었다.오르면서보이는곳이정상처럼보이지만오르면그뒤로높은곳이보이기를여러차례.마지막으로약간심한오르막을끝으로정상이다.해발683m.정상바로밑에는노점상이있고감로주,맥주,오뎅을판다는선전물도보인다.많은사람들이모여한잔씩하는모습이보인다.정상에는족히3-4십명이있고한팀은빈소주병들이보이고얼굴들이불그스레하다.많은등산객들이운길산종주방향으로들어서는것이보인다.저멀리보이는운길산을거쳐운길산역방향으로하산하는코스이다.등산로입구에서예봉산정상까지는약1시간15분정도.바로내려가면서운할시간이기는하다.
여기저기를둘러보니북쪽으로는도봉산과북한산이서로마주보고있는모습으로보이고동쪽으로는두물머리가보인다.앞쪽에는우측으로미사리조정경기장이길쭉한모습을보인다.도봉산이멀리보이면서중간에높은산이없는것으로보아도봉산에서도이곳예봉산이잘보였을것이다.다만비슷한높이의봉우리가여기저기있어구별이쉽지않을것같다.운길산종주는다음기회로미루고올랐던코스로하산을하는데그사이오르는등산객들이부쩍늘었다.계단에는줄지어오르는모습이보인다.하산하는데시간이얼마걸리지않는다.역방향으로가는길에전철이도착하였는지등산객들이무리지어온다.역에들어서니전철이운길산역에있다는표시가보인다.한시간에2번꼴인데시간이잘맞았다.
예봉산은전체적으로검단산이나삼악산과비슷한느낌을준다.산의형세가복잡하지않아힘들이지않고등산의묘미를즐길수있는산이다.특히정상에서볼수있는경치는추천할만하다.다만등산로가대부분흙으로되어있어비오거나,비온바로뒤에는쉽지않을것같다.
처음블로그를시작한uasis홈페이지는이번봄개편으로블로그사이트의로그인을막아놓았다.작년인가재작년에도블로그를통고없이폐쇄한적이있었는데연락해쓸수있었던적이있다.워낙이용자가적다보니지금까지이용할수있었던것도고마울뿐이다(homenote.uasis.com).그동안올려놓은글을읽을수는있지만그마저uasis시작페이지에서는보이지않는다.더이상연락하는것은의미없을것같다.원래시작했던곳을외면할수없어이곳과같이올렸던것을이제이곳만이용하게되니남의힘을빌어서코푼셈이다.
요즘입적하신큰스님의책들이품귀현상이라는뉴스를가끔접한다.많은웃돈을요구하기도한다고내용이다.남기신유언에그동안출판된책의절판내용이있다고한다.남기신‘말빚’을다음생에가져가지않기위해서라는설명이다.대중을위해많은저서를남긴분의유언으로는뜻밖이라는느낌이들었다.소인의생각으로는‘무소유’를실천하신큰스님께서중생의어리석은생각을헤아리지못하신것아닌가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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