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곡산(2010-09)

오늘산행은예봉산과마찬가지로며칠전일간지에서소개한양주의불곡산을목적지로잡았다.예봉산을다녀온후로도봉산에한번다녀왔는데겨울산의흔적이가시지않아또가기가망설여지던차에불곡산소개를보고서는마음을정하였다.혼자산행을하는터라가보지않은산은선뜻나서기가쉽지않은데비교적자세한설명을보니마음이놓인다.소개내용이아주매력적이지는않지만후회하지는않을것같은느낌을주었다.

양주역에서내려역사를나와좌측으로10여분걸으니양주시청이보인다.등산의출발지가양주시청이라고소개되어있는데양주시청에처음가본사람으로서는갑갑해진다.그냥은안되겠다싶어시청입구안내에근무하시는분께물어보니시청좌측끝에있는길로들어서면등산로가보인다고설명해준다.이야기하는모양으로보아한두번설명해본솜씨가아니다.설명해준대로건물끝으로가니좌측으로계단이보이고등산안내판이서있다.그앞에서등산객들이이야기하는것을들으니양주시청에서올라상봉-상투봉-임꺽정봉을거쳐대교아파트방향으로하산하는코스가정석이라고한다.등산로입구한편에는계단옆에막걸리10여통놓아두고등산객을상대로장사하는아저씨가보인다.

계단을올라서면능선으로오르는길이보이고대부분흙으로되어있어부드럽다.신문에서소개한대로소나무들이좌우에서마중하는데많은소나무들치고는큰소나무들은보이지않는다.오르는길은처음부터능선을타게되어있고능선을따라고구려시대유물인보루가중간중간위치하고있다.능선에서보면남쪽과북쪽모두시야가좋아문외한이라도전략적으로좋은위치임을알수있다.조금놓은곳에올라서니남서방향에도봉산의뒷부분이보이고그너머북한산의인수봉이보인다.도봉산의좌측으로는수락산이솟아있는것이보인다.예봉산에가서는도봉산의전면을보았는데불곡산에올라서는뒷모습을보게되니미리계획하고도봉산주위를도는느낌이든다.

등산객이많은것은아니지만앞뒤로심심치않게있어낯설은등산로가는부담이적어진다.햇볕이좋은곳에서진달래의분홍색꽃망울을처음볼수있었지만대부분은아직분홍색조차보이지않는다.등산로중간중간의이정표가잘되어있고조금위험하다싶은곳은계단이나밧줄이설치되어있다.처음도착한봉우리는주봉인상봉(470.7m).이곳에서니360도전망이뚫려있어시원한느낌을준다.이곳부터상투봉(431.8m),임꺽정봉(449.5m)까지는주로암릉으로되어있다.좌우로밧줄이며계단이있기는하지만좌우암벽사이가아니라암벽한편에계단이설치되어있어허공에떠있는느낌을준다.잠깐씩이기는하지만오랜만에오금이저리는느낌을받았다.도봉산에서도쇠줄을잡아야하는곳이있기는하지만오금이저리는느낌은없었는데불곡산은높지는않지만약간의스릴을느끼게해준다.낮은곳의소나무들은그리크기않은데높이올라갈수록도봉산에서보던것과같은큰소나무들이보인다.마지막봉우리인임꺽정봉을오르는데는등산객들이한마디씩한다.생각보다쉽지않은산이라고.그리높지않은산이지만상봉-상투봉-임꺽정봉으로이어지는능선은등산의묘미를느끼게해준다.

임꺽정봉에서우측으로봉우리를돌아하산길로접어들게된다.이곳에긴계단이있는데내려오는내내한손은옆줄을잡았다.양손을놓고내려가기에심히불안해지는구조로되어있다.산이높지않다보니하산하는시간도얼마걸리지않는다.올라오던흙길에비해내려가는길은도봉산과유사하게돌이많은편이다.내려오는중에좌우로다리구조물이보이고,철로같은것도있어이상하다생각했는데마지막에방향을잘못잡아예비군훈련장을지나고있었다.내려오면바로찻길이다.이곳에서산을보니우측에서좌측으로지나온능선과봉우리들이보인다.높지않지만전체적인모양은단순한산이아니라는것을알수있다.이곳에서양주시청-양주역방향의버스를타고나와양주역에서전철에올랐다.

진달래봉우리의모양으로보아다음주말산행부터는진달래의모습을볼수있을것이라는기대를갖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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