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의날씨로보아새벽에는짙은안개가끼지않을까하는생각에일찍산에가려고자명종을맞추어놓았는데잠결에누르고다시잠이들었다.잠시후다시눈을뜨니5시15분.밖을보니구름만잔뜩끼어있을뿐멀리선명하게보인다.첫차는어려울것같아서둘지않고배낭을메고집을나서역입구에도착하니전철이들어온다는방송이나온다.첫전철이조금늦게도착한셈이다.서둘러들어가니전철이막역에들어와선다.오늘은얼린것3통과안얼린것1통모두4통의물을준비한터라물걱정은안되지만배낭무게는만만치않다.
구름사이로파란하늘이보이기는하지만일부뿐이다.안개가잔뜩낀풍경을기대하였는데구름낀평범한날이다.날씨에맞추어산에갈형편이아니라주말한정된시간에가니원하는날씨만나기는어렵다.그러다보니도봉산에그리많이올랐어도운해를본것은몇번되지않는다.산입구에들어서니금요일에온비탓인지계곡물흐르는소리가요란하다.
장마철에접어든터라산에는버섯이많이보일시기이다.입구부터응달지고습한곳에는작년에도보았던버섯들이한창이다.그렇지만버섯도자라는곳이정해져있는지무조건응달지고습하다고보이지는않는다.대개작년에보았던곳에서또보인다.올라갈수록구름이옅어지면서햇빛이비친다.흐리기만할거라면해가나는것도좋을것같았는데더위는더심해지고땀도많아지면서쉬지친다.
올라가다가선조대와다락능선방향으로갈라지는곳이있는데한편에그리크지않은바위위에단풍나무가자라고있다.꼭분재을해놓은모양이다.얼마나크게자랄수있을지걱정스럽다.이른시간이라그런지올라가면서는등산객이보이지않는다.가다가버섯이보이면잠시쉬면서사진한장얻고또오르고하니시간이많이걸린다.산어디선가누가기다리는것도아니고약속이있는날도아닌지라흐르는땀을시원한물로식히며산을오른다.
포대능선에서Y-계곡대신에뒤로나있는우회코스를타고도는데그곳에도버섯이보인다.대부분은지난해에보았던것들이지만다시보니반갑다.이곳에서주능선을타는데벌써반대편에서오는등산객들이꽤여럿이보인다.우이암으로올라주능선을타고오는거라면상당히일찍산에오른등산객들이다.주능선을타는데지난일주일내내운동을하지못한탓인지평소보다다리가무겁다.올해들어서도계단을계속설치해놓아일부구간은낯선느낌이든다.
우이암바로못미쳐용어천계곡방향으로하산하는데내려갈수록올라오는등산객들이늘어나시간이지체된다.내려가는등산객은많지않으니좁은등산로는올라오는사람들로채워져기다리다가는한이없다.계곡에는벌써많은사람들이자리를잡고먹거리를펼쳐놓은것이보이고무거운등산화를벗어놓고시원한계곡물에발을담근등산객들도많이보인다.산입구에는평상복차림으로돗자리와먹거리를들고오르는사람들도꽤많이보인다.산에사람이많아지면쓰레기도늘어난다.쓰레기대부분은먹거리와관계있다.
주능선을종주해도몇시간걸리지않는산행에허용된곳이외에는먹는것을제한하는것이필요할것같지만아직은시기가되지않았다고생각하는지전혀움직임이없다.오랜습관을바꾸기는도봉산을옮기는것보다더어려울지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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