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마철이라고는하지만필요할때비를맞이하기는쉽지않다.어제소나기정도가아니고비가내내오고,오늘은흐리면서안개도자욱이끼어있으면했다.하지만오늘새벽구름은끼어있지만그리두껍지않고그저흐린날이다.평소보다조금늦게나섰지만전철안은오히려사람이적은편이라앉아갈수있었다.
지난주에보았던버섯들이그대로이기는어렵겠지만새로운버섯들을계속볼수있을것이라는생각은산입구에서깨져버렸다.생각보다흙이많이말라있는편이고지난주보았던버섯들은말린버섯처럼되어버렸다.날은점점밝아지고오늘산행에서기대한버섯보기는쉽지않겠다는생각이들었다.
오늘은오랜만에용어천계곡에서주봉으로오르는코스로들어섰다.계곡을건너는데물속에백원짜리동전들이떨어져있는것이보인다.모두4개.그냥흘린것치고는위치가애매하다.
지난주보았던작은버섯들의군집은없는대신에그보다는큰버섯들이심심치않게눈에들어온다.하지만위치가사진에담기쉽지않다.버섯이커야몇센티미터되지않으니바닥가까이에서맞추기도까다롭다.일전에보니뷰파인더가움직이는디카가있던데바닥에깔려있는것을촬영할때는매우유용하겠다는생각이든다.
한시간정도지나도록등산로에는아무도없다.사람소리가들리지않는다.이른아침혼자오르는등산로는더없는행복이다.가끔밤새쳐놓은거미줄이얼굴에달라붙어놀라기는하지만이또한산에처음입장한다는느낌으로받는다.등산로옆바위위에무엇인가놓여있어보니벌집이다.아주바싹마른형태인데왜이바위위에놓여있는지의아하다.
주능선조금밑에있는관음암에가까이가니다른코스로오르는등산객들이보인다.관음암에는오백나한상이있는데나보다앞서오른남자등산객둘이잠시기도를드리더니불전함에천원짜리한장씩을넣는다.그것을보니계곡입구에서주운동전들이생각나불전함에넣었다.
주등산로에들어서니여러등산객들이보인다.한그룹은회사에서단체로등산을왔는데목에건명찰에이름과함께보직까지같이적어놓았다.주임,팀장,본부장등.그냥보면다일반등산객들인데명찰을보니그다음은달리보인다.산에서보는등산객들은아무계급없는그저등산객일뿐이다.새삼스럽게그사람들이사회에서는다양한일들을한다는것을느끼게된다.
하산하는길에마당바위에서잠시쉬면서쵸코바하나먹고내려오는데앞서가는부부의이야기를듣다보니얼마걸리지않은것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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