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에하늘을보니어제까지억수로퍼붓던장마비는멈추고짙은구름만끼어있다.구름만보아서는곧다시퍼부을태세이다.
오전에둘째를위해기사역할을하고집에오니12시조금넘은시간.부랴부랴배낭을챙겨집을나섰다.점차날은맑아지고기온은오르기시작한다.등산시작하던시절에는토요일근무가있었는데주로오후등산을했던기억이난다.그때와마찬가지로오늘도산에오르는사람보다는등산을마치고나서는사람들이훨씬많다.
예상했던대로산입구부터한편에버섯들이줄지어서있다.이틀간내린비가산속의모든버섯을깨운듯하다.해가조금씩비추기는하지만많은비로비교적신선하게보인다.지난번등산때는버섯이보이지않던곳에서도즐비하게늘어서있어오기를잘했다는생각이든다.다른등산객눈치볼것없이디카를나무숲으로들이밀고찍는데지나던여러사람이뭐찍느냐고물어본다.버섯이라고이야기에대부분반응이무덤덤하다.내눈에는아름답게보이지만다른이들에게는그저그런가보다.
버섯구경으로시간을보내한참만에녹야원에도착했는데주차장한편에말벌집이보인다.멀리서찍는데후레쉬에놀랬는지사진을찍자마다한마리가나오는것이보인다.말벌에물려본적은없지만위험하다는이야기는많이들은지라멀찌감치물러났다.
녹야원을지나본격적으로오르려는데전화가온다.병원에나갈일이생긴것이다.이제막오르는셈인데발길을돌리려니아쉬운생각이없지는않지만평소보다는많은버섯구경한덕에위안이된다.발길을재촉해돌아오는데바쁜사정을아는지전철과마을버스가대기한듯이연결이된다.
산입구를지났으니산에는간셈인데<도봉산2010-20>으로제목을하자니께름칙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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