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미원연꽃

얼마전인터넷에서세미원의연꽃사진을본적이있어검색해보니두물머리건너편에있는공원이라한번가보고싶었던차에오늘오전에시간을내었다.차로1시간남짓걸리는거리이다.주말교통치고는비교적안막히는편이다.

세미원옆에있는주차장은만원이라길건너공용주차장에세우고매표소에가니입장료가삼천원이다.영수증대신에목에거는인식표를내어준다.

세미원에는온통연꽃뿐이다.입구쪽에장독대로분수대를만들어놓은것도인상적이다.한눈에끝물이라는느낌이든다.연꽃이피어있는것보다는꽃잎이모두떨어진것이훨씬많은편이다.그래도나같은사람이연꽃을즐기기에는아직괜찮은편이다.도착한지삼십분쯤지났을즈음에천둥번개에비가억수로쏟아진다.비오는것보다도번개가무서워정자에서비를피하려가니모두들비를피하느라안이가득하다.이런날씨에도관람객은계속이어진다.

연꽃들사이로나있는샛길을걷는사람들이있어나도따라들어섰는데연꽃잎에모아졌던물들이옷을적신다.큰우산덕분에비를많이맞지는않았는데연꽃잎의물때문에샤워한꼴이되었다.

연꽃말고는다른꽃들은별로없지만다양한형태의연꽃이발길을멈추게한다.내년에는시즌에맞춰와봐야겠다는생각으로나오는데인식표를내어주니농산물(버섯,토마토,옥수수)중한가지를선택하라고한다.거저주는것이다.아내가좋아하는옥수수를받아배낭에넣고나서니비는어느덧그쳐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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