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킨스의 망상: 만들어진 신이 외면한 진리

알리스터맥그라스,조애나맥그라스지음

작년10월초,리처드도킨스의‘만들어진신’을읽고느낀점을블로그에올려놓았는데얼마되지않아그에대한반박서가출간되었다는내용을신문에서읽었다.책제목은‘도킨스의망상’.그런가보다했는데며칠전설연휴에읽을책을준비하던중신간코너에진열되어있는이책을보게되어다른책들과함께들고오게되었다.

‘만들어진신’이나‘도킨스의망상’이나이사람들이서로책을팔기위해작정을한것이아닌가하는느낌이든다.증명할문제가아닌것을한쪽은과학적으로증명하는것같은책을내고,같은대학에있다는이책의저자들(부부)은반박하는내용의책을내고하는것이읽는사람만바보가된느낌을준다.이책의내용도무슨증거가있는것도아니다.그저도킨스의인용내용등이문제가있다던가,아니면기술한것들이단지자신의주장등이라는이야기뿐이지‘신’을보여주지는못한다.신은믿는것이지증명하는것이아니라는데이를증명하겠다고하는것이나또그것이틀렸다고반박서를내는것이나모두같은맥락이다.

곰곰이생각해볼필요도없이이두권의책을모두읽는사람이더문제가있는것이아닌가하는생각이든다.예정된결론인데무엇을얻을생각에이두권의책을읽었는가하고물으면사실할이야기도없다.내가평소에가진생각을뒷받침해줄무엇이라도있는가싶어읽었지만그것역시쓸데없는생각이다.

신의존재를믿고싶은사람은굳게믿으면될일이다.얼마전언론에서일부종교의비리내지는부도덕한점에대해보도를하고,또한이에대한토론을보았다.옹호하는편이나반대편토론자들대부분이목사들이었는데한쪽에서는극히일부의문제라는시각이고반대편에서는그렇지않다는주장을펼치고있어내부적으로도갈등이있다는느낌을받았다.과거와달리종교와정치가분리되어있고,종교의자유가확실한사회에서신의존재를믿고싶은사람은굳게믿으면되지만그것이사회적으로문제를일으킬때에는종교문제가아닌사회문제임을인식해야하지않을까싶다.새삼예전에들은이야기가떠오른다.망망대해배안에서토론시거론하지말아야할주제가세가지있는데정치,여자,그리고종교라나.좁은배안에서토론해보아야결론이나지않을뿐더러감정만상해피할곳없는배안에서는거론하지말라는뜻이다.두권의책들을읽은곳이배안이아니어서다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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