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봉산(2010-27)

늦게자면서자명종을맞추어놓았는데정작on을해놓지않아울리지를않았다.그래도그리늦은편은아니다.기온이많이떨어질것이라는예보에긴팔등산복을꺼내입고겉에재킷을걸쳤는데도밖에나서니옷깃을여미게한다.내내더울것같은여름이지나가고가을이오고있다.이틀전큰비는언제왔는가싶다.

맑고높은하늘,선선한바람,낮은습도,이모든것이가을을느끼게해준다.말로표현하기어렵지만햇살도색이바뀐듯하다.

이른시간이기는하지만명절연휴마지막날이라그런지휴일치고는등산객이많지않은편이다.올해는많은비로도봉산계곡에물이넘쳐난다.그래서인지아직여름이남아있다는생각이든다.

용어천계곡으로들어서올라가는데계곡의물소리가등산로를따라이어진다.주봉밑의관음사를지나표지판을따라주능선에올라섰다.올라보니어디쯤인지는알겠지만처음올라온길이다.그리많이다녔어도자잘한샛길이많아아직도초행길이있다.올라와보니줄이중간에끊어져있는이유가있다.그렇지만주능선을지나면서는그곳에길이있는지전혀알수가없다.땀이나면서도선선한바람에그리덥다는생각은들지않는다.재킷까지껴입은나와는달리반팔차림의등산객들도많이보인다.

버섯들이많이보이지않지만그래도심심치않게눈에띈다.처음본듯한버섯들도보이고지난번에본방귀버섯도보인다.

우이암에서하산하는데올라오는등산객들이갈수록늘어나내려가는길이만만치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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