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성산(2010-28)

오랜만에친구들과산행을하기로했다.산행이야자주하지만내내혼자다니다가친구들과같이하는산행은다른느낌을준다.지난여름친구들과저녁식사하면서약속한일이다.그때는북한산을가기로했지만의정부에직장이있는친구의추천으로정한곳이명성산.억새꽃축제가다음주부터시작한다고하지만지금도볼만할것이라는이야기에정한곳이다.몇해전평강수목원을다녀오면서근처를지난적이있지만산정호수팻말만보았을뿐정작호수와명성산은구경도못한터였다.지난여름휴가때도한번다녀올생각이있어검색을해본적이있는산이다.나와친구셋,그리고한친구의부인등모두5명.부부는새벽에대전에서출발하여합류하였다.두달만에보는친구들이다.

의정부역앞에서만나친구차로가는데생각보다먼거리이다.중간에막히기도해한시간반정도걸린다.산정호수에도착해입구에서한음식점옆에차를세워놓고산입구에들어섰다.생각보다계곡이꽤괜찮은편이다.등산로좌우에있는단풍나무잎들은단풍이막들기시작하여고운색을보여준다.조금올라가니등룡폭포가있고사진찍는등산객들로붐빈다.등산로는평범한느낌을준다.그리힘들지도않고계곡을이리저리건너면서오르게되어있다.억새꽃축제를앞두고있어서인지등산객들이많다.단체로가족끼리온등산객들이많이보이고아이들도유난히많이보인다.새벽에사람들이없을때다니다이리저리사람을피해다니려니불편하기는하지만그런대로산행의묘미가있다.친구들과이런저런이야기해가며오르는맛은색다르다.

중간을너머서억새풀이조금씩등산로옆에서보이더니능선밑으로는억새풀이장관을이루고있다.아직만개한것은아니라고하지만볼만한풍경이다.파란하늘에뭉개구름이여기저기떠있고사람키만큼높은억새풀을좌우로두고지나는모습이말그대로자연속에묻힌느낌을준다.많은등산객들은정상능선에이를때까지계속줄지어있어밀려올라가게된다.

햇빛에비친억새풀이반짝반짝비치는모습을보니땀흘린보람이있다.여기저기서사진찍느라바쁜모습니다.등산시작한시간이늦은편이라덥기는하지만그래도가을날이라걸친바람막이옷이부담스럽지않다.능선에올라한편에자리를마련하고친구들과함께싸온김밥,과일등을먹고얼려온막걸리를한잔마시니더바랄것이없다.능선을조금타다가다른길로하산하는데올라온길과는달리가파르다.그러나내려가는길에산정호수전체가내려다보이고호수가운데에있는분수가멋있다.

돌아오는길에의정부에있는친구가소개한오리구이집에들렀다.테이블마다블록처럼생긴통중간중간숯이들어가고숯중간에서오리꼬치가돌게되어있은데뒤집을필요도없이빠르게익는다.기름도쫙빠진것이담백해술안주로그만이다.시원한맥주에소주한잔씩하니산에올랐던피로가풀린다.평소오리를즐겨먹는편은아니지만이집의오리구이는맛이특별해자꾸손이간다.가볍게하자던것이각일병하고서야일어서게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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