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2주연속토요일회의를하면서이번주는금요일로일정을조정해어제일과후회의를진행해늦게끝냈다.회의후식사를마친시간이10시반.그래도토요일산행할생각에마음이가벼웠는데토요일을비워놓은것을알았다는듯이학회로부터문자가날아들었다.학회현안으로오늘회의가소집되었다는내용이다.토,일요일같이쉬기가갈수록쉽지않다.내일도강의가있어산에가기어려울것같아늦은시간이기는하지만2시반넘어집을나섰다.
토요일근무하던시절토요일오후에산에자주갔었지만토요일쉬면서부터는익숙하지않은시간이다.전철에도등산복차림은거의눈에띄지않는다.도봉산역에서보니산행을마치고길건너오려는등산객들로빈틈이안보이는데건너려는등산객은몇명되지않는다.기온이많이올랐다고는하지만바람은옷깃을여미게한다.산입구에있는가게들마다산행을마친등산객들로붐비고탁자위에는대부분막걸리한통씩이놓여있다.산입구의등산로도하산하는등산객들로그득하다.
늦은시간이라그런지등산로는생각보다한적하다.내려오는등산객들은간간히보이는데산에오르는등산객은가끔눈에띈다.해는기울어산능선위에서빛나고그림자는길게드리워진다.선조대에오르니해가선인봉위에걸쳐있어도봉의전경이잘찍히지않는다.역시선인봉의장관은새벽녘이제맛이다.그렇지만석양의선인봉을보았다는데위안이된다.한참오르는데나뭇가지에무엇인가걸려날리는것이있어보니새털이다.바람에날리는모습이신기해한참을쳐다보았다.
다른등산로는어떤지모르지만이코스의나무들은새순이아직보이지않는다.지난번망월사코스보다는봄이늦게오는것같다.해가도봉산의능선너머로넘어가자마자기온이갑자기떨어지는느낌이다.바람도거세져가져간방풍막이옷을꺼내입었다.내려가는데아무도없으니이상한느낌이다.어두운정도는새벽이나비슷한데새벽에는갈수록밝아지나이시간부터는갈수록어두워진다는생각이발걸음을바쁘게한다.산입구에는색소폰을부는아저씨도퇴근하려는지장비를정리하는모습이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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