응봉산 개나리

매년이맘때강변북로를지나다보면유난히노랗게물들은높지않은동산이눈길을끈다.응봉산.높이가얼마되지않아산이라는표현이어울리지않는다.인터넷에나오는산의높이는해발95m.그나마제대로표기된곳을찾기어려워분명하지않으나100m는넘지않아보인다.매년보면서한번가봤으면하면서도시간을내지못하다가오늘오후전철을타고가보았다.옥수역에서내려온길을거슬러한10분정도걸어가용비교에서응봉산을보니멀리찻길에서보던것보다더노랗게보인다.이시기를넘기면또1년을기다려야하는절경이다.

계단을따라산으로올라가는데좌우로온통개나리천지이다.간혹벚꽃한두그루있지만개나리에가려존재감을드러내기어렵다.많은사람들마다디카를손에들고개나리를담느라여념이없다.노란개나리에얼굴을포개어사진을담는이들도여럿보인다.높이가얼마되지않아잠시올라가다보면정상이다.정상에는정자가있는데도시락를먹는이들이여럿보인다.정상에서바라보이는강변의풍경은새삼스러울것이없지만밤에보는야경이멋있을것같다.집에서인터넷으로보니이미야경의명소로알려진곳이다.

계단으로되어있는등산로주위로개나리뿐이지만멀리서보이는노란융단을깔아놓은듯한장관은느끼기어렵다.다음에시간이나면야경을위해다시한번방문해야겠다는생각을하면서내려오는데좁은길에내려가는차와올라오려는차들이막혀난리통이다.배낭하나메고홀가분하게내려가는내가부러워보일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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