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봉산을지나는전철의첫차를타기위해새벽에집을나선다.어둠이아직남아있지만한밤중은아니다.오후에일정이있어오전에다녀올생각으로평소보다서둘렀다.전철역에는전에첫차를타고산에다닐때보이던노등산객들이보인다.그사이에도매번첫차를이용하신모양이다.전철에는등산객들이몇명있기는하지만이른시간탓에빈자리가여기저기보인다.가는사이어둠이가신다.해뜨는시간빨라지는것이봄이오는속도보다훨씬빠르게느껴진다.지난주와다른코스이기는하지만진달래는빠른속도로산위를오르고있다.5-6부능선까지진달래가만개해영변약산을무색케한다.도봉산외의산들은어떤모습인지궁금해진다.도봉산이진달래로유명한산이아닌데도이정도이니다른산들도못해도비슷하지않나싶다.
잠이적어멍한느낌이들기는하지만좌우로늘어선진달래를보니피곤이풀린다.많은진달래중에시선을끄는꽃들이가끔보인다.하나하나는다같은진달래이지만그중몇몇은눈길을끈다.떠오르는햇살을받으면서다른꽃들과겹치지않고꽃의방향도맞아야한다.오가는많은사람들중에눈길을끄는사람이있듯꽃도마찬가지이다.그중에는많지않지만벌써등산로에떨어져등산객들의발길에밟히는것들도보인다.
선조대밑에서보니선조대에는제대로된삼발이가여러개설치되어있고그위의카메라들도심상치않아보인다.손에달랑달랑들고다니다한장씩찍는나와는다르다.가까이가보니한구석에버너를이용해물을끓이고있다.금지된일인데민망한지나보고커피한잔하라고말을건넨다.공범이되는생각이들어정중히거절하고위로오르는데바람이만만치않다.잠시쉬면서땀도식는곳이라이곳에서바람막이옷을걸쳐입었다.다른등산로가합쳐지면서등산객들이여러명보인다.
조금더오르다오후시간을맞추기위해하산하는데이곳도진달래가그득하다.진달래가산위로올라가면서연록색의새잎들이그뒤를따라산을덮을것이다.평소보다이른시간이어서인지산입구는아직붐비기전이다.막걸리가가득들은것이분명한배낭을메고막걸리아저씨가산입구로들어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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