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명종소리에눈을떠보니5시20분.출근하기에는조금여유가있다고생각하고다시눈을감는데오늘은출근하는날이아니라는생각에일어나주섬주섬짐을챙겨아파트를나섰다.밖은어둑어둑하다.전철역까지걸어나가는길은시원하다.도착하니도봉산까지가는첫차가출발한지얼마되지않아한참을기다리다전철에올랐다.가는사이에날이밝아진다.큰비가내린지많이지나지않아서인지계곡의물소리가시원하게들린다.이즈음에는물봉선이피지않았을까싶어녹야원입구에들어서보니기대를저버리지않고물봉선꽃이피었는데딱한송이다.
오늘은안개가심해산전경이보이지않는다.어둠은가셨지만시야는좋지않은편이다.요즘운동이부족한터라천진사방향으로올라우이암코스로들어섰다.이방향으로올라도봉산의주능선을타면반대방향에서타는것보다2배는힘든코스이다.능선에오르니시원한바람이부는데그것도잠깐선선한느낌이든다.중간중간그늘진곳에서는심심하지않게버섯들이보인다.주능선을타는등산객들이보이는데그중일부는도봉산행첫전철에서보던등산객들도일부보인다.오르는코스는많지만주능선은한곳이라전철에서본등산객을주능선에서보는경우가드물지않다.
신선대밑에오도록안개는계속되어선인봉의암벽이오리무중이다.이곳에서마당바위를거쳐성도원방향으로내려가는데등산로한편에버섯의군집이보여가까이보려고안으로들어서는데그렇게보고싶던망태버섯이보인다.모두4송이.그중한송이만제대로망태를펼치고있다.다른버섯때문에들어섰다가본터라더반갑다.작년에는본군락에비하면수는적지만그래도버섯을볼때마다생각나던망태버섯이라여간반가운것이아니다.건들지않도록조심조심사진얻고는아쉬운마음을남기고일어섰다.오늘은유난히거미줄들이눈에자주띈다.그중하나는바람에거미줄이밀려불거지는모습이신기하다.내려오는길은한적하지만유난히발목이며발이뻐근한것이평소운동부족인것이확실한것같다.거의다내려왔는데비가몇방울떨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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