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요산(2011-28)

소요산가는첫차를타고가면7시는되어야소요산역에도착하는터라일찍가기위해오랜만에차를몰고나섰다.밤의어둠이그대로인새벽.차는막히지않지만동부간선도로이후는국도를타고가느라시간은전철타고가는시간과얼추비슷하게걸린다.산입구에도착한것이6시30분.새벽산책을나온사람들이가끔보이고주차장관리인도출근전이라무료다.자재암으로들어가는입장료도몇시부터받는지는잘모르지만이시간에는무료다.

소요산은부채살모양이면서안으로오므라져있는모습이다.자재암을거치는좌측으로올라주능선에다다르면굽어진주능선을타면서하,중,상백운대,칼바위능선,나한대,의상대(최고봉,587m)공주봉을거쳐구절터방향으로내려오면올랐던장소로내려오게된다.등산로는지난8월14일많은비를맞아가며올랐던길그대로이다.그러나물은많이줄어마른곳도있다.지난번에좁은계곡이지만건너기망설여지곤했는데오늘은물소리도시원치않다.산이깊지않은탓이다.

그동안소요산에몇번와보았지만그동안비가오거나황사가심하거나해서산정상에서어디까지보이는지알수없었다.오늘소요산을선택한이유이기도하다.산입구다리밑에조그만돌탑두개가보인다.산에는다양한크기의돌탑이있지만계곡물안에있는것은처음이라사진을얻었는데크기에비해그럴듯해보인다.초입에조그맣고하얀버섯이있어들여다보니그옆에버섯보다큰매미가뒤집어진채있다.매미도죽기는하겠지만이렇게온전한형태로보니무슨사연이있나싶다.

오르면서땀이나면서도덥다는생각보다는선선한느낌이든다.소요산에물봉선이초입부터보이더니오르는내내군락을이루면서계속보인다.넓은곳은10평정도되고그렇지않으면한두개정도가끊이지않는다.처음보았을때꽃모양이신기했는데이리많은것을처음본지얼마되지않았다는것이더신기하다.

등산로는지난수해로망가진것그대로이다.선녀탕을거쳐올라가는입구에는이등산로를이용하지말라는경고문이붙어있다.산속에있는망가진등산로가언제수리될지모를일이다.시간이일러서인지등산객은드문드문보인다.주능선에오르면서강한바람이계속불어옷깃을여미게한다.바람막이옷을꺼내입었는데도시원한것이아니라서늘한느낌이가시지를않는다.부는바람을사진에담을방법을생각하다가바람에거의옆으로누운풀들사진한장찍었다.

의상대에올라산의앞을보니어디가어디인지구별이되지않고산좌측뒤편을보니동두천시내가펼쳐져보인다.그뒤로양주시의불곡산,그리고그너머로도봉산이다.불곡산이나예봉산과마찬가지로그산에올라서도봉산을확인해야나중에도봉산에서그산들이구별이된다.다음에도봉산에오르면소요산을찾을수있을것같다.내려오면서중간에시야가좋은곳이있는데이곳에서는아까거쳐올라온자재암이바로앞에있는듯건너다보인다.

하산길에들리는매미소리는서늘한바람에한물간듯소리가기운이없다.나무에붙어있는매미의허물이새삼쓸쓸하게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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