빨간색은9월25일걸은길,파란색은오늘10월1일걸은길이다.
구간:우이령길,충의길,효자길,내시묘역길,마실길,구름정원길,옛성길(일부)
지난주일요일북한산둘레길을돌고난후힘든생각에한동안미룰생각을하였으나며칠지나자마자둘레길생각이떠나지않는다.생각한끝에우이령에서시작해뒤로돌아보는계획을세웠다.북한산둘레길이라산둘레만을의미하는줄알았는데둘레길지도를보니우이령도포함되어있다.
우이령을개방할때부터한번가보고싶은생각은있었으나사전예약을해야하고9시가되어야통행이가능하다는사실때문에번거러운생각이들어미루고있다가어제오후예약을하였다.북한산국립공원홈페이지를통해예약은쉽게할수있다.평소산에가던시간보다는다소늦게집을나섰는데문을나서자마자춥다는생각이든다.손도끝마디가시리다.계절은서서히변하는것이아니라갑자기변한다.우이동버스종점에서우이령방향으로들어서는데안내표지가다른전단지로인해가려져있다.
우이령은우이탐방센터에서예약여부를확인해야진입이가능하다고되어있다.우이동에서우이령방향으로약30분정도올라가야한다.그전까지좌우로온갖음식점들이줄지어있다.그러다보니정작우이령탐방은우이령의중간정도에서시작하는셈이다.가끔어제MT온듯한학생들이그룹으로내려오곤한다.도로를따라올라가는데여기저기밤송이들이떨어져있다.잘익은것은벌어져있다.탐방센터에거의다올라가는데트럭한대가지나간다.그트럭에탐방센터에근무하는직원들이내리더니준비하느라분주하다.잠시기다리다주민등록증만주면된다고해서건넸더니무엇이잘못되었는지예약증을달라고한다.결국은이름과주민등록번호만메모해놓더니들어가라고한다.9시10분전이다.입구를막아놓은것은아니고9시가까이까지는지키는사람도없으니예약없이이른시간에그냥들어가는사람들도있을것같다.
그리큰기대를한것은아니지만우이령을지나는내내별로라는생각이떠나지를않는다.우측으로오봉을볼수있다는것말고는경치라고할것도없다.왜탐방객수를제한하는지이해가되지않는다.생각보다잘닦여진길은포장만되지않았다뿐이지잘정돈되어있고폭도넓어차가지나다니기에충분하다.중간쯤에대전차장애물이보인다.조금지나서는좌측에우이령을1965년4월에미공병단이차가다닐수있도록공사를했다는기념석이보인다.오랫동안통행을제한했던곳이라자연적인느낌이많이남아있을줄알았는데너무사람손이닿은모습이라실망스럽다.더내려가서는우측에군시설이있고차통행이흔한지길은더넓어진다.우이령탐방센터를통과한지50분만에반대방향의교현탐방센터에도착하였다.이곳을지나면서근무자에게왜탐방객을제한하는지물어보고싶었지만뻔한대답만들을것같아그냥지나쳤다.매일많은등산객들이지나다니는도봉산의등산로가더자연적인느낌이다.
탐방센터를지나큰찻길에다다라좌측의구파발방향으로들어섰다.한동안은찻길바로옆의보도를따라걷는길이다.차들은많이지나가지만바람때문인지매연냄새는나지않는다.산기슭을따라가거나가끔은도로를걷는길이계속이어진다.북한산성탐방지원센터에도착한것이12시쯤.우이동입구에서걷기시작한지4시간이지난셈이다.배도고프고발도아파해장국한그릇먹으면서30분정도쉬었다.다시걷기시작하는데30분쉰것은티도나지않는다.바로다리가뻐근해진다.발이편하라고신은지오래된등산화를신었는데바닥이닳아서인지발이편안하지않다.
계속이어지는둘레길은오늘걷는코스에서도잘되어있다.가끔마을을지내고도로를따라걷기도하지만대부분은산을끼고돌다보니오르막내리막이심한경우도있다.식사후2시간반을걸어북한산래미안아파트에도착하였다.아침에집을나설때는하루종일이라도걸을생각으로나섰지만힘들다는생각이절로든다.오늘6시간반을걸은셈이다.더걸었다가는몸살이라도날것같은생각이들어버스편이어떻게되는지보니마침바로길건너에구기터널을지나는버스가있다.조금도걷기쉽지않은상황이라다행이다싶다.지도에다오늘걸은길을표시해보니생각보다남은길이많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