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명종소리에눈을뜨니6시30분이다.TV에서확인한서울의기온은영하4.6도.잠시갈까말까망설이다가이내등산복을챙겨입었다.달리운동을하지못하는터라주말에한번산행이라도거르지말아야겠다고다짐한터이다.그렇지만날이추워지니아침마다한번은망설이게된다.평소보다바람막이하나를더껴입고집을나섰다.마을버스기다리기무료해역까지걸어가전철을탔는데생각보다한산하다.
도봉산역에서내리는등산객수라고해봐야대여섯명에불과하다.코스는매번산에들어서면서바뀐다.말그대로발길내키는대로이다.입구에있는계곡에서낙차가있는곳에물이얼어있는모습에용어천계곡방향으로들어섰다.이곳이도봉산에서는가장물이많은곳이다.
계곡에가까이가기위해바위위를지나는데얇은얼음막이덮고있어접근하기가쉽지않다.겉보기에는괜찮은데밟는순간미끄러진다.자칫다칠수있겠다는생각이들어기다시피올라물가로가니위에서떨어지는물이튀어얼어붙어전에보지못한모습을만들어낸다.이리저리몇장사진을얻는데디카의배터리가거의다되었다는표시가뜬다.배터리를바꿔넣으려고배낭속주머니를열어보니여분의배터리가보이지않는다.있겠거니생각하고확인하지않은것이탈이다.몇장이나더찍을수있을지몰라일단디카를배낭에넣었다.유독디카가큰편이라배낭에넣으니행동이한결자유롭다.
주능선에거의올랐는데경사진한편에나무밑을잘라비닐로덮어놓은나무들이여러그루보인다.참나무시들음병에걸린나무들이다.참나무들을보면생각보다많은나무들이피해를입은것을알수있다.원인이밝혀졌는데도뾰족한대책이없어보인다.주능선에서신선대방향으로가는데북쪽에서불어오는바람이‘북풍한설’이라는단어를생각나게한다.밤사이조금내린눈이등산로를살짝덮고있고지난눈은그밑에얼어붙은곳이있어계속신경이쓰인다.
신선대에거의다가서마당바위로바로내려가는코스가있는데이코스를통해마당바위로내려갔다.많은사람들이자리를잡고있고한편에는이른식사를하는모습이보인다.
내려가면서올라오는등산객들은늘어가고,입구에있는음식점과가게에서는등산객들을부르는소리가섞여소란스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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