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12월18일,42회를마지막산행을한뒤약3주만에올해처음으로산에가기위해나섰다.금요일은문상갔다가소주를조금과하게마셔토요일하루종일집에서쉬다가저녁에과신년모임에참석했다가거의12시다되어서야마칠수있었다.7시에맞추어놓은자명종소리에깨었으니피곤했던모양이다.
역앞횡단보도건너편에공사중이던계단이모두완성되었다.전에는횡단보도를건너면약간우측에계단이있었는데횡단보도바로연장선상에계단을만들어놓았다.그자리에있던무허가천막이몇개철거되었다.
지난번계곡에서물방울이얼은모습을사진으로담았던기억이나오늘도그곳으로들어섰다.3주만에계곡은대부분얼었고깊은곳으로만물이흐르는것이보인다.전과는또다른모습이다.얼음에들어서면서미끄러지지않기위해조심조심움직이는데그래도불안하다.올라가다가주봉방향으로들어섰다.우이암방향은작년마지막에올랐던코스이기도하고오랜만의산행이어서유난히힘이든다.
주봉방향으로들어서한참가다가계곡물이얼은것이보여계곡에들어서는데바위위에서미끄러지면서그만디카가내동댕이쳐졌다.처음에는괜찮은가싶었는데자세히보니앞에있는필터가깨져있다.초점이잘잡히지않고필터의금간면을경계로햇살이번지는인공물을남긴다.디카로더사진을얻는것을포기하고휴대폰내장디카를이용해사진을얻었다.무거운디카를배낭에넣어놓으니한결편하다.그나저나깨진필터가우그러져디카에서제거가안되는것이문제다.
관음암을거쳐주능선에올라가는데여간힘든것이아니다.거의매주다니다3주정도걸렀다고힘든정도가다르다.마지막가파른곳은가다쉬다반복하면서올랐다.주능선은생각보다바람이많지않아다행이다.
주능선에서신선대로갈수록등산로는대부분눈과얼음으로덮여있어여간조심스럽지않다.스틱을꺼내들고가는데도결국미끄러져넘어졌는데자칫다칠뻔했다.귀찮은생각에아이젠을안한탓이다.신선대밑에도착해잠시쉬는데오늘도막걸리파는아저씨는맨발에검정고무신이다.그래도복장은그리춥지않게입은모습이다.맨발에검정고무신을본다른등산객이한마디한다.“저러다발가락자르겠어.양말이래도좀신지.”맨발모습을여러번본사람이할수있는표현이다.도봉산에오르는사람은어느코스로오르던지대부분이곳을거치기마련이라도봉산에좀다녀본등산객들은맨발에검정고무신의막걸리파는아저씨를모를리없다.
이곳에서에너지바하나를먹느라손에들고있는데자주보던조그만새한마리가잠깐사이에바를한번부리로쪼고간다.손에들고있다가깜짝놀랐는데그후로는가까이오지않는다.에너지바조금떼어내새가앉아있던나무밑에놓아두었는데떠날때까지새가가까이하지않는다.
신선대밑을거쳐마당바위로내려오니인구밀도가휴일의명동거리와비슷해보인다.말하는사람들도많아시끄럽기까지하다.내려오는데올라오는등산객들이만만치않게많아내려가는길을더디게만든다.
Share the post "도봉산(2012-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