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연휴첫날산행이후3주만의산행이다.오랜만에나서려면약간의용기가필요하다.아파트를나서자마자마을버스가들어온다.사소한일이지만기분좋은일이다.날씨는그리춥지않다.둘째도오늘은휴일이라힘든훈련은없을것이다.이런날씨가계속되다가점점봄날씨를보이면좋겠다는생각이든다.요즘은둘째생각이머리를떠나지않는다.
그리이른시간은아니지만전철안에등산객은그리많지않다.산입구도한산한편이다.어느코스로올라갈까생각하다가성불사방향으로들어섰다.계곡물이겉으로는완전히얼어붙은것같지만안으로는물흐르는것이보인다.다리를건너다가건너편에다리를건너는내모습이그림자로비치는모습이보인다.성불사를조금지나면마당바위로오르는코스안내판이있다.마당바위로오르는길은별다른특색은없지만예전에이곳을지나다가망태버섯을본적이있다.마당바위에는가에한두명앉아있고소나무들이있는중간부위는아무도없다.오랜만의모습이다.마당바위의소나무들은어떻게뿌리를내려자랐는지불가사의한일이다.저멀리건너편의우이암과북한산의인수봉이눈에덮인산과잘어울린다.마당바위위편에서보이는도봉산의암벽은파란하늘과대비되어말그대로그림같은모습이다.
오랜만에신선대에올라가는데마지막부분이눈이얼어붙어미끄러워조심조심올라가니사방에눈이아직남아있어풍광이아름답다.대부분의눈은둘째가보충대에들어가던날오후에내린눈이라는생각을하니달리보인다.오늘도일부등산객들은도봉산의자운봉,만장봉,그리고선인봉이어느것인지물어보는데달리이야기하는것을듣고옆에있다가설명을해주었다.사진과함께설명이있어도처음오른사람들은그구별이쉽지않는모양이다.올랐던길로마당바위까지내려와이곳부터는가장많은사람들이오르는코스인천축사방향으로내려오다가잠시천축사에들렀다.천축사입구에는많은청동불상들이있는데좌대에사람이름들이적혀있는것이보인다.그동안몇차례들렀는데대충본탓인지불상마다사람이름이있는것은처음본다.그순간이름을좌대에새기기위해얼마나냈을까하는생각이든다.다른사람이이불상에절을해도되나하는생각을하면서천축사의계단을내려왔다.
천축사의입구를돌아내려오면물의양이많지는않지만낙차가큰곳이있는데일부는얼고일부는물흐르고있다.이계곡의밑쪽으로는그늘진탓인지계곡이모두얼어등산객의시선을끈다.이곳부터는등산객들이많이보인다.느지막이집을나서산에오르는등산객들이다.
오랜만의산행이라쉽지않았지만기분만은상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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