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년의 밤

정유정지음

작년에구입한스마트폰안에리더스허브라는코너에여러권의책들이소개되어있다.전체는아니고앞부분만소개되어있다.전철을타는시간을이용해대부분읽어보았는데그중책을꼭읽어야겠다는생각이들은것이[여자를증오한남자들]과[7년의밤]이었다.[여자를증오한남자들]은도서관에서바로대출받을수있어읽고나서이곳에소개를하였지만[7년의밤]은계속대출중이어서얼마전에야읽을수있었다.

읽은책중한번에읽은경우는거의없고며칠내지는몇주에걸쳐읽게되는데그이유는대부분시간이없거나아니면재미없거나둘중의하나이다.이책은한번에읽기가아까워긴시간은아니지만잠깐씩쉬었던특이한경우다.전편에걸쳐긴장을유지하게하는매력이있다.시간내어한번읽어볼만한소설이다.

책내용을일부소개한다.

서원이는한적한바닷가마을에서마을청년회장집에아저씨와같이지낸다.그마을에젊은친구들이잠수를위해방문하게되고,술김에무리한잠수를한젊은친구들은2명이죽는사고를당하면서서원이와아저씨는정체가노출된다.서원이는7년전발생한살인사건범인의아들이다.

아버지인전직프로야구선수현수는교도소에수감중이고,엄마는7년전사건이발생한날죽는다.그후현수의유산을나누어가진친척들이몇달씩현수를돌보아주지만살인자의자식이라고꺼려하고결국은현수를다른친척집으로보내면서서로짜고이사를가버려현수는결국혼자남는다.전에같이지내던아저씨라부르는승환이의전화번호를생각해내전화를하는데연결이되어두사람은같이지내게된다.현수는학교를다니지만그때마다7년전사건의내용이담긴잡지가학교에배달되어다니던학교를그만두곤하여결국12번의전학끝에중학교를졸업하지못하고검정고시를거쳐고등학교에진학하게된다.그러나고등학교도네학기동안아홉번전학을하게된다.어느날서원이는집에와보니아저씨는안보이고박스하나가배달오는데그안에는아저씨의물품들이들어있고원고한뭉치가같이있다.원고는사건전서원이와관련된내용들을담고있었다.

그러면서과거7년전사건으로돌아가사건의전말이드러나게된다.프로야구선수였던서원이의아빠현수는반복되는팔의무력증으로야구를그만두게되고평범한생활을하게된다.서원이의엄마은주는집을구하면서사택이딸린곳으로현수에게지방근무신청을하게하면서이사하기전사택을둘러보고오라고하면서사건이시작된다.매사에무력감을느끼는현수는가면서오랜만에친구들을만나술을마시게되고,음주운전으로면허정지상태에서다시음주운전을하고사택으로가는데거의다가서길을잘못들었는데그만차로달려드는한소녀를치게된다.세령이라는이름의이소녀는치과의사이면서편집증적인성격을지닌아빠오영제에게맞다가도망치던중이었다.차에치인소녀는아직살아있었지만거대한몸집을가진현수는신음소리를막는다는것이소녀를죽이게된다.정신을잃은현수는죽은소녀를세령호라는저수지에던져버리는데,이때세령호에서금지된잠수를하던전직잠수요원이었던승환은범인이누구인지는모르지만세령이가죽은채물속에서세령이가가라앉는모습을목격하게된다.세령의아빠영제는결국현수가범인임을알게되고,현수에게고통을주기위해비가오는날현수를댐관리사무실에묶어놓고서원이를저수지얕은곳에묶어수문을막아버린다.서원이를살리기위해현수는영제를가까스로제압하고댐의수문을여는데이로인해댐밑에사는많은사람들이수장되어죽고,영제에게맞아죽은서원의엄마도남편인현수가죽인것으로되어현수는결국희대의살인마가되어버리는데——

저자가누구인지알아보기위해인터넷검색을해보니전직간호사출신의작가라고한다.영화로제작하기위해판권계약도마쳤다고하니올해나아니면내년쯤영화로도소개될것같다.영화가아무리잘만들어져도책의스릴감을느끼기는어려울것같다.나처럼책을먼저읽은사람에게는.

책내용중에서

오늘아침,그녀는이력서를들고휴게소관리부로찾아갔다.여직원혼자앉아있었다.여우상에빨간니트위로도드라진젖가슴이볼링공만했다.

“거기놔두세요.”

놔두고있으라는말인가,놔두고가라는말인가.은주는헷갈렸다.볼링공은여우낯에파우더를덮어씌우느라그녀를쳐다보지도않았다.한참기다리다그녀는입을열었다.

“저기,아가씨.서류제출하면접수증같은거……”

볼링공이파우더뚜껑을닫고고개를들었다.

“아줌마,그냥거기두고가시라고요.”

은주는머리뚜껑이열리는소리를들었다.아줌마라니.그녀가아는아줌마란,유부녀에대한은근한경멸과억세고질긴생명체에대한부당한혐오,친근함을가장한젊은것들의무례함이뒤섞인호칭이었다.국어사전이알려주는아줌마란,부모와같은항렬의여자를낮추어부르는말이었다.—중략—202쪽중에서

(최현수의아내강은주가세령호숙소로이사후휴게소식당가캐셔지원서류를내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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