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봉산(2011-07)

오늘오전일정이있어10시쯤집을나섰다.이시간대는오랜만이다.역에서기다리는데양주가는전철이들어온다.그런데전철칸마다등산객들이셀수없이차지하고있다.도봉산역에서물밀듯이내리는등산객들을보면서이역에서내리려던생각을바꿔다음인망월사에서내리는데이역에서내리는등산객수도만만치않다.이곳도입구부터거의줄지어올라가는수준이다.

언덕을한참올라가면좌측으로폐가가보인다.전에음식점을한곳같은데흉물스럽게보인다.계곡의물이한편에서흐르기는하지만대부분은얼은눈이차지하고있다.등산로좌우로어느정도공간이있는곳에서는시산제를한다고여기저기준비하는모습이보인다.싸가지고올라온짐들이만만치않다.중간쯤올라가면등산로가갈라지는데좌측으로는민초샘을거쳐포대능선에오르는코스이고,우측으로는망월사를거쳐포대능선으로오르는길이다.망월사로올라여기저기둘러보는데맞은편에다락능선중간에있는전망대가보인다.그곳역시많은등산객들이보인다.

구름이있기는하지만하늘은말그대로푸르다.바람도많이불어이곳저곳에서풍경소리가들려온다.망월사에여러건축물이있지만천중선원[天中禪院]이눈길을끈다.화려하지는않으나단아한모습이불공을드리는곳이란생각이절로든다.절내에는정숙이라는팻말이여기저기보이지만동료를부르는소리며,떠드는소리가같은일행은아니더라도스님들보기에민망하다.

망월사에서올라갈수록바람이심하게불어와옷깃을여미게한다.포대능선에올라자운봉방향을보니정상주위로는내린눈이적지않은듯하얗게보인다.바람도심하게불면서기온이갑자기떨어진다.맞은편에서오는등산객중에는아이젠을한등산객들도보인다.이제필요없겠다는생각에꺼내놓은지라더가는것이부담스러워올랐던망월사를거쳐내려오는데시산제를다마쳤는지음식을꺼내놓고거나하게판이벌어졌다.거의음식점을옮겨다놓은수준이다.

포대능선에서자운봉밑을거쳐내려가려던계획이바뀌어아쉽기는하지만무리하지않고내려온것을다행이라생각하면서전철에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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