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산(2012-14)

어제저녁뉴스에강화도고려산의진달래축제에대한내용이잠깐나왔다.진달래가산의한쪽을붉게물들인모습이인상적이었다.뉴스를보고인터넷을검색해보니요즘축제기간이라고한다.오늘도봉산에모처럼아내와같이가기로한터였다.내가도봉산에다닌지8년이넘었지만아내와같이간것은몇해전기슭까지가본것이유일하다.산에같이가는김에고려산에가보자고아내에게이야기하니쉽게그러자고한다.TV속의모습이너무매혹적이다.

축제기간임을고려해새벽에집을나섰다.강화도고인돌광장에도착한것이6시.이곳에주차를하고마을을가로질러산으로가는데한어르신이일찍왔다면서나중에는밀려간다고한말씀하신다.마을을지나찻길을조금가다보면백련사로올라가는길안내가보인다.이곳부터백련사까지아스팔트포장길이다.한참을가야하는데차들이계속올라간다.걸어가는사람들은나와아내뿐이다.천천히한30분정도올라가니조그만광장이보이고차가주차되어있는것이보인다.이곳에서길을반쯤막은차단기가보이는데차들이이곳도지나올라간다.이곳에서조금더올라가면백련사가있다.절앞의광장에도차가여러대주차되어있다.우리는처음이어서한참떨어져있는고인돌광장에주차를하였지만새벽에는차를통제하지않아백련사광장까지올라올수있다는것을내려오면서알게되었다.

백련사부터는본격적으로산에오르는길이다.가파른길이계속되는데도봉산과는달리바위가별로없어미끄러운편이다.이곳에서능선에오르면맞은편으로고려산의진달래군락지가마주보인다.좌측으로포장된길을돌아가면정상으로가는길인데군기지들이여기저기포진해있다.우측으로전망대가곳곳에있고주능선을따라서는계단이설치되어있다.주능선을경계로남쪽으로는진달래가융단처럼펼쳐져있지만북쪽으로는도봉산과마찬가지로여기저기조금씩보일뿐이다.시간이이르지만꽤많은등산객들이올라와있다.이시간에올라와있으려면새벽부터나선사람들일것이다.

많은진달래를보면서한가지아쉬운것은해가구름에가려전체적으로밝은모습을보지못한것이다.이렇게많은진달래는해가비춰주어야제대로된모습을볼수있을것같은데산에올라있는내내짙은구름에가린것이못내아쉽다.

내려오는데올라오는등산객들의수가급격히늘어만간다.백련사에잠깐들렀는데경내한편에금낭화가보인다.오랜만에보는아름다운모습이다.아침이슬이조금남아있어더아름답게보인다.

내려오는데더이상올라오는차는보이지않고모두들걸아올라온다.백련사진입로에서차를차단하고있다는이야기가들린다.한참을걸어고인돌광장에오니가관이다.우리가왔을때는그넓은주차장에차두세대정도였던것이가득하고주차장으로들어가려는차들이줄지어서있다.교통경찰들여러명과진행요원들이많이보인다.이곳에서나와반대차선으로가는데줄지어선차들이한참을가도끝이없다.언제주차하고산에올라진달래의붉은융단을볼수있을지궁금해진다.

모처럼아내와같이한산행치고는지난설악산의금강굴에이어인상적인곳을다녀온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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