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봉산(2012-16)

오늘은모처럼산악회모임에가기로하고새벽에집을나섰다.가입한지는햇수로3년이되었지만정작참석한것은오늘로두번째이다.잠실종합운동장건너편에서서울거주회원을태우고수원으로가그곳회원을마저태운후영동고속도로에올랐다.원래오늘의목적지는평창에있는계방산.그러나5월중순까지등산이금지되어있다는정보에가다가급히목적지를바꾼곳이홍천의팔봉산이다.가다가일정을바꾼탓에시간이배나걸렸다.

팔봉산주차장에내려서눈앞에보이는팔봉산을두고저산이맞다,아니다이야기하다가저산이팔봉산맞다는말에다소실망스러웠다.너무낮은탓이다.그리고크지도않다.높이302m.가까이서도산의좌우가한눈에다보이는것도그랬다.

주차장에서산의입구를가는길은산을종주하는것과비슷한거리이다.주차장은산의우측앞에있고,산의입구는좌측에있다.팔봉중1봉밑에있는매표소에서표를구입하고들어가는데입장료는1500원이다.들어가서부터바로산으로치고올라가는데겉에서보던산과는전혀다른느낌이다.나무가우거진것이원시림같은느낌도주고,도봉산에서는볼수없었던나무와풀들이눈을즐겁게해준다.계속되는오르막이숨을가쁘게한다.주능선에올라고도계를보니300m를나타낸다.

각봉우리마다올라가는길은철제사다리와밧줄이줄을잇는다.군데군데철제발받침도놓여있다.겉에서보기에는낮고쉬운산처럼보였지만주능선도만만치않다.두발만으로는안되어두손을같이써야하는구간이계속된다.그렇지만산의앞뒤로감싸듯이흐르는홍천강은산의매력을더해준다.철다리한구간에는소나무가통로를가로질러있는데아쉽게도가지가죽어있다.많은사람들이지나면서손을탄때문일것같다.

4봉으로가는곳에는해산굴이라고하는암벽사이로좁은구간이있는데배낭을메고서는빠져나올수없어먼저올라간사람이뒤에오는등산객의배낭을받아주어야가능한구간이있다.이곳을지나느라줄이줄지를않는다.긴장이계속되는코스를지나7봉과8봉사이의하산길로접어들었다.8봉과8봉을지나하산하는코스는험하다는안내판이핑계가되었다.내려가는코스도가파르기는마찬가지다.내려가서는산의매표소방향으로강변을따라걷는코스다.조그맣게백사장도있고,일부는강을가로질러건너는등산객들도보인다.우리일행도일부는강을가로질러건너는데깊어야무릎정도여서건널만했다고하는데발이아프고불편하다고한다.

홍천강을끼고불쑥솟아있는팔봉산은오늘생각지도않게오르게되었지만한번은올라볼만한산이라는생각이들었다.‘한국의산100명산’에도올라있는산이다.올라오는길이막힐까봐일찌감치서울방향으로오다가미사리에서막국수한그릇씩먹고명태포무침과감자전을안주삼아반주로소주한잔씩마시고서헤어졌다.6월의산행에서만나기로하고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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