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코스:망월사역-원도봉-원효사-포대능선-사패산-성불사-안골-의정부역
집을나서면서어느산으로갈까고민하다가들어오는마을버스에그만올라타고말았다.아침에조금늦게일어난탓도있다.북한산은전철이용하기가불편하고,처음생각했던소요산은왕복에한시간이상더걸린다.도봉산역을지나쳐내린곳이망월사역.원도봉으로올라가다가망월사로올라가는갈림길에서한번도가본적이없는원효사방향으로들어섰다.이코스는중간에안말이라는곳에서올라오는코스와합쳐진다.올라가다가보니경사가심해와이어를잡고올라가야하는곳이다른곳보다긴편이어서여간조심스럽지가않다.여성몇명이끼어있는앞서가던팀이올라가느라거의아우성에가까운소리가들린다.
이곳을벗어나니그위는다른곳과별반다르지않다.포대능선에오르니왼편으로도봉의봉우리들이보이고,오른쪽으로는사패산방향이다.뿌연안개로도봉의봉우리들이희미하게보인다.대부분은도봉산방향으로들어서지만나는사패산방향으로들어섰다.처음에는내리막이계속되어길을잘못들어선것이아닌가걱정했는데조금가니안내판이보인다.사패산으로가는능선은회룡사,범골,안골등에서올라오는코스와합쳐진후사패산에이르게된다.능선을타고가는데사패산쪽에서산악마라톤대회참가자들이달려오는모습이보인다.걸어가는것도힘든데달리는사람들의표정은아직싱싱한편이다.대부분은중년이상이다.젊은이들이휴일날산정상에서달릴일이없을것이다.
사패산은멀리서보면잘벗겨진대머리같은형상이다.정상은넓은바위로구성되어있다.얼마되지않는그늘마다사람들이음식을펼쳐놓아음식냄새가진동을한다.막걸리냄새는배어있는지아무곳이나냄새가난다.송추방향으로바위끝자락에붉은상의의등산객이앉아있는모습이눈에들어온다.한편에앉아영영바하나먹고서사패산바로밑에있는안골코스로내려오는데등산객들이심심치않게올라온다.커다란바위밑에등산객들이마치넘어지는바위를지탱하기위해새워놓은듯한나무들이안쓰럽게보인다.안골코스는성불사기점까지포장길로되어있는데찻길까지는한참을걸어나와야한다.포장길로만나는곳에서잠자리한마리를보았는데이상이있는지렌즈를가까이들이대도움직이지를않는다.
내려오다보니전에걸었던북한산둘레길코스를만나게되었다.안골길과산너미길코스이다.작년가을일이라가물가물하다.내려오는길가에심심치않게보이는이름모를꽃들과나비,벌이눈을즐겁게해준다.길가로내려서니전에송추로하산하였다가버스로의정부로들어오면서지났던기억이난다.버스로의정부로들어와새로이단장한의정부역에서전철에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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