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봉산(2012-28)

도봉산에첫차로갈생각으로자명종을맞추어놓았는데눈을떠보니맞추어놓은시간보다40분이더지났다.자명종은멈춰져있는것이피곤해무의식중에끈모양이다.첫차보다전철안은오히려사람이적은편이다.

오늘은보문능선을거쳐우이암으로오를생각으로능선입구에들어섰는데좌측기슭을따라버섯이줄을잇는다.초입부터시간을끌다보니얼마오르지않았는데시간이꽤지났다.그러나능선에본격적으로올라서부터는별로눈에뜨이지않는다.오랜만에달팽이를보았는데여태본것중에가장큰달팽이다.

달팽이움직이는것을보니1cm움직이는것도가능할까싶다.오르는길중간중간디카를바닥에들이대는것을보고는등산객들이궁금한지무엇을찍느냐고물어보고한다.모든등산객들이산을오르기에바쁜데한편에머리를대고있는것이자못궁금할것이다.모든버섯은바닥에있고,또크기도얼마안되는터라몇달전장만한앵글파인더가도움이되기는하는데그래도길이가얼마되지않는지라몸을바닥에가까이하지않고는촬영이어렵다.

어렵게주능선에올랐다.능선길을가는데친구에게문자가왔다.도봉산에갈계획이있으면같이가자고.주능선을타고있다고다음에같이가자고답신을주었다.가는길에오랜만에거북암방향으로하산길을잡았다.그동안많은비가와낙엽이며작은돌들이몰려있는것이보인다.버섯찾는다고주위를두리번거리며내려가다보니시간이많이걸린다.계곡의물소리는오랜만에시원하게들리고,높이가조금이라고있는곳은폭포를이룬다.도봉산은계곡이깊지않아그렇지물만계속있으면이름붙일만한폭포감들이여러군데있다.

낮아지면서계곡마다사람들이가득메우고있다.조그만자리를깔만한곳은모두채워져있고,가져온음식들과빠질수없는막걸리가여기저기널려있다.이시기의도봉산은산을타는사람들과,계곡물을즐기는사람들로나눌수있다.먹거리를들고올라오는사람들사이로내려오면서오늘무척더운날씨라는생각이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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