곰배령 2012 여름

곰배령가는길은멀었다.지난달하순에곰배령탐방예약에맞추어휴가를얻어출발한길이다.TV에서곰배령에대한소개가이어지면서꼭한번가보고싶은곳중의한곳으로꼽던곳이다.경춘고속도로를끝까지간후에동홍천에서44번국도-446국도로들어서가는데한적한이차선국도를가다가한식당에들러순대국한그릇을먹었다.도로변조그만음식점이라별기대를하지않았는데생각외로정갈하고맛도좋은음식을먹었다.이곳에서416국도로들어서조침령터널전에있는한펜션에들었다.길가이기는하지만차량통행이드물고도로옆으로는계곡이있는곳이다.

이곳에서보는하늘은맑은것이강원도깊은곳이구나하는생각이든다.계곡은좁기는하지만물이꽤있고시원해오후의더위를식히는데는그만이다.주중이라그런지사람도없어한적하다.계곡옆에서처음으로흰색물봉선을보았다.저녁에준비해간고기를굽고,찌개를끓여저녁식사를하였다.

예약된날아침,펜션에서차로가는데생각보다한참을간다.가다가마지막부분은비포장이고길이좁아서로교차하기가쉽지가않다.안쪽에는넓은주차장이준비되어있고,주차비는하루에3천원이다.신분증을제시하고출입증을받는데도줄을서서한참을기다려야했다.출입증을받아목에걸고곰배령오르기위해들어섰다.기대는컸지만곰배령가는길은그저그런느낌이다.출입하는사람이적어등산로가닳고닳은도봉산과다르고,계곡의물이많은것을제외하고는별다른감흥이나지않는다.올라가는길초입에는음식을파는곳들이여러곳보인다.오래전부터이곳에서생활해온사람들인모양이다.

사진을찍어가면서11시에곰배령에올랐다.나무다리처럼데크가설치되어있고그곳으로만지나다니게되어있다.데크좌우로많은꽃들이보이지만종류가그리많아보이지는않는다.바람이세게불어흔들리는야생화를잡기는쉽지않다.쉴만한곳이없어오래머물기는쉽지않고,데크로만다니게되어있어줌렌즈없이야생화에접근해사진얻기는더욱쉽지않다.

내려오는데한시간남짓.출입인원을제한한탓에인적이드물다.내려쬐는햇볕이강렬하다.나중에집에와보니늦게배달된목요일신문에곰배령에대한소개가나와있다.곰배령에오른날이다.곰배령에서본야생화사진들이실려있다.곰배령에대한설명마지막부분에다음과같은이야기가있다.

[누구나2시간정도면오를수있을만큼짧고완만한길이라“밋밋하다”는볼멘소리를듣기도한다.하지만땀을흘리며정상을향해올라가는그런곳이아니다.작은꽃하나하나를관찰하며걷다보면시나브로‘신이키우는정원’에닿는다.]

맞는말이다.그렇지만작은꽃하나하나를관찰하며걷는이는많지않아보인다.마크로렌즈없이일반똑딱이디카로는신문에실려있는사진처럼얻기가쉽지않다.

방송에서곰배령을소개할때는항상스토리가같이소개되었다.그곳에사는사람들의이야기와함께곰배령의풍광이같이어우러져한층기대감을가지게되나정작곰배령에서보는것은스토리가없는풍광만이라,그차이만큼아쉬움도남게되는것같다.힘든예약,힘든접근성,스토리가빠진곰배령에대한정확한이해가필요해보인다.출발하기전여러사람들의탐방기를읽고기대감도많이낮춘터라달리아쉬움은없다.또한한번은가보아야하는곳임에는틀림이없기때문에.

이곳에서초침령터널을지나56번-7번국도를타고속초에들어와이곳에서유명하다는생선구이로늦은점심식사를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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