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봉산(2012-31)

전철에서내려산입구로가는데담장너머로털을잔뜩뒤집어쓴듯한꽃이보여한장찍는데담장너머로올림픽중계방송소리가흘러나온다.요즘은매일잠에드는시간이삼사십분늦어피곤이풀리지않는다.어제밤에도남자양궁금메달중계를보느라늦게잠들어새벽에일어나지못해첫차를타지못했다.

산에들어섰는데벌써땀이비오듯한다.오늘은보문능선방향으로들어섰는데등산로한편에매미가보인다.그런데매미에벌들이매달려있다.매미는멀쩡해보이는데움직임이전혀없고벌들은여기저기찔러보는것같은모습이다.흔치않은모습이다.한편에는이름모를꽃에풀잠자리알이매달려있다.

계속되는폭염속에가끔보이는버섯들은생생한모습을잃었지만그래도땅에붙어있는버섯들은그나마나은모습들이다.오늘따라매미의허물은여기저기서보인다.오늘본것만열개가까이되는것같다.그렇지만얼마전신문에서본것과같은허물벗는모습은보지못했다.일정한시간대가있는것이아닌가싶다.

올라가는한편에거미줄과중앙에자리잡고있는조그만거미가보이는데거미줄한끝이떨어진솔잎끝에연결되어있다.거미는떨어진솔잎끝인지모르고자릴잡지않았나싶다.시간이갈수록기온은오르고몸은땀범벅이되어간다.가끔바람이불어오는곳에는잠시쉬다가올라가는데평소보다는등산객수도많이줄어등산객들이많지않다.그렇지만내려오는길에만난양산을든등산객모습은시선을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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