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선한새벽바람을맞으며역으로나갔다.오랜만이다.9월초에가고는3주만이다.별일없으면주말에한번가곤하는데어쩌다보면이렇게몇주거르기도한다.오랜만에가는산행이라오늘은산행에주력하려고생각했는데산입구부터보이는버섯들로인해오늘도발목이잡혔다.9월하순이고,맑은날씨가계속되어버섯들이대부분들어갔을것같았는데가는길목마다버섯이눈에들어온다.집을나서면서는선선에날씨에약간얇게입은것아닌가싶었는데시간이가면서기온올라다행이다.올라가면서거의비명소리비슷한동물울음소리가들려뒤를돌아가보니청설모한마리가나무에매달려있는것이보인다.가까운거리가아닌데도시꺼먼모습이섬뜩하다.
등산로옆을따라피어있는이름모를조그만꽃들도심심치않게보여그냥지나칠수없게만든다.오랜만에오른마당바위에서보이는우이암과그너머로보이는북한산의인수봉이맑은날씨탓인지가까이보인다.신선대로오르는등산로는그사이에도많이정비가되어있다.이제신선대밑은마당바위쪽이나포대능선쪽모두계단이설치되어있다.
신선대에서보이는풍경은시선을끌기에충분하다.사패산너머로는운해가보이고,수락산방향으로는엷은안개가끼어무색수채화같은느낌을준다.신선대에오르는등산객마다멋있는풍광에잘올랐다고한마디씩한다.이곳에서마당바위를거쳐천축사방향으로내려가는데버섯들이계속발길을더디게만든다.한편에는망태버섯이말라쳐진모습이들어온다.생생한모습을보았으면더좋았겠지만드물게보는버섯이라처진모습도반갑다.
한참내려오다보니한편에둥글고,하얀것이보인다.오늘따라둥글고,하얀버섯을많이본터라같은버섯인가싶어가까이가보니탁구공이다.이렇게전혀생각하지못하는물건들이보이기도한다.내려갈수록올라오는등산객들은늘어만가고,좁은등산로에서기다리느라시간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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