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봉산(2012-40)

마지막산행을언제했는지찾아보니10월28일덕유산이마지막이다.도봉산은그전주10월21일.한달보름동안이런저런이유로산행을못했더니다시나서기가망설여진다.12월초는추워서미루고,이번주도갈까말까망설이다가집을나섰다.마지막산행이39번째라이를채우고싶은생각도없지않았다.

날은많이풀렸지만혹시몰라잔뜩껴입었더니몸이부자연스럽다.아주이른시간이아닌데도도봉산행전철은생각보다등산객이많지않다.산입구에는대선후보들의선거차량들이서있고시끄러운소리가뒤엉겨메아리친다.

산에들어서자계곡물흐르는소리가크게들린다.지난비에,풀린날씨에녹아내린눈으로생각보다수량이많다.눈은많이녹았지만등산로는얼어붙은곳이많아신경이쓰인다.새벽서리에지난낙엽이허옇게물들어겨울운치가있다.그렇지만점차오른햇살이서리를거두어간다.

예년과마찬가지로단풍나무잎들은대부분매달려있다.일부는붉은잎그대로인것같이보인다.한겨울바람에떨어지는일부를제외하고는내년봄새순이나올때까지있을것이다.

작년추울때만월암밑의빙벽이생각나오늘은만월암방향으로들어섰다.그렇지만풀린날씨에빙벽은대부분떨어져나가고그밑에는얼음덩어리들이뒹굴고있다.만월암너머로는대부분의눈이얼어붙은그대로이다.이곳에서선조대방향으로가다가안되겠다싶어아이젠을꺼내착용하였다.선조대에서보이는선인봉은구름에가렸다,보였다한다.오랜만의도봉산암벽풍경이다.나설까말까망설였던산행이지만파란하늘을배경으로하얀도봉산의암벽을보니잘나왔다는생각이든다.

내려오는길은올라오던곳과달리눈이많이남아있어조심스럽다.한편에는서릿발이보인다.한겨울에는흔치않은데2-3일날이풀리면서생기는모양이다.

내려올수록등산객들의수가늘어가고쉬는곳마다복작거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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