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봉산(2013-02)

지난주도봉산거북샘에서본얼음기둥을다시보고싶은생각에집을나섰다.바위에붙어있는모습이오래갈것같지않고,천장에서떨어지는물방울로새로운것을만들것같은생각이들었다.다행히날씨는푹해서얼굴에닿는바람이춥기보다는시원하다.

지난주와같은코스로들어섰는데전체적으로는다르지않다.다만등산로바닥이일부녹다가얼어붙은것이다르다.계곡군데군데얼어붙은고드름과살얼음도지난주와다른모습을보여사진찍는재미를준다.그렇지만가까이가기에조심스럽다.

거북샘의얼음기둥은같은것도있고,다른것도보인다.그렇지만지난주날렵한모습으로연결된것얼음기둥은없어졌다.사진찍는동안등산객들이잠시들러쉬거나둘러보곤하지만천장의서리나얼음기둥에대해서는별로관심을보이지않는다.관심을보이지않는것이오히려다행스럽다.관심은결국건들게되니까.

올라갈때는등산객이드문드문보였지만내려오면서는줄지어올라와내려가는길을더디게만든다.앞서가던등산객한명이미끄러지면서엉덩방아를찧어주위모든사람을놀라게한다.아이젠은손에쥔채로.아마중간에벗은모양인데다시신는다.내려가면서손목이아프다고하는소리가들린다.골절은아닌것같아다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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