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소산행보다조금일찍집을나섰는데마을버스가바로들어온다.이른아침날씨는아직쌀쌀해옷깃을여미게한다.도봉산입구는한가하다.손가락이나오는장갑만챙겼는데아직손이시리다.지난산행마지막에본개구리알이궁금해그코스로들어서가보니지난주와비슷한모습이다.
오르면서나뭇가지들을보아도새순이아직은두툼한겉옷을걸치고있어새순을보려면아직시간이더필요해보인다.이코스는주로하산하는데이용해오르는경우는흔치않은데오르면서보니생각보다전망이좋은곳이몇군데있다.잎이우거진하절기에는도봉산의암벽이보이지않겠지만나뭇가지만앙상한상태라오르면서암벽이잘보인다.한곳에서는커다란바위가깊게패인모습으로서있는데처음보는모습이다.항상별볼일없을것이라고생각해그냥지나친탓이다.이코스한편에두나무뿌리가서로엉켜있는데그동안같은나무라고생각했는데오늘보니다른나무들이다.
등산로중간에서있는구부러진소나무모습을앞과뒤사진을다시얻어보았다.뿌리가많이드러난모습이지만그래도잘버티고있다.저멀리도봉산의암벽을조망할수있는선조대가나무사이로보인다.암벽의모습이가장아름답게보이는곳이다.반대편에서보면전혀다른암벽을보는것같은느낌을준다.
마당바위는한가하다.한편에있는소나무들의뿌리가바위위에서서로엉켜있다.전에도보던모습이지만오늘따라시선을끈다.신선대밑에는계단이길게설치되어있다.오랜만에신선대에올라보니북쪽능선에는아직잔설이군데군데보인다.멀리북한산인수봉과도봉산의우이암이뿌연안개속에보인다.바람이불어오지만그리춥지않아잠시쉬는데몇몇등산객이올라와사진들을찍는다.한부녀가시선을끈다.산에서흔치않은조합이다.
내려오는길에마당바위에서외국인한명이김밥을먹고있다.오르면서도보았던등산객이다.배낭없이간편한차림이다.개구리알을다시보고싶어오늘하산은오른길그대로내려왔다.아직까지는개구리알이도봉산에서봄이왔음을알려주는유일한증거인셈이다.내려오는데등산객이늘어간다.
입구에가니밀려오는등산객으로인해나아가기가쉽지않다.올들어가장많은인파다.산이모두감싸안기에는너무많아보인다.도봉산역앞의건널목에서있는데한편에마당바위에서보았던외국인등산객이보인다.산입구가단순하다보니이렇게여러번보는경우도드문일이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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