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산(2013-10)

지난주도봉산에서눈구경을한지라,봄마중을하기에는북한산이조금나을것같은생각이들어전철역대신우이동으로가는버스에올랐다.우이동종점까지40분.전철로도봉산에가는것보다약15분정도더걸리는셈이다.이른시간이라그런지등산객은뜸하다.도선사로가는찻길을따라가다가할렐루야기도원-소귀천탐방센터-대동문방향으로코스를잡았다.기도원담에비친나무그림자가시선을끈다.

올라오는찻길옆으로진달래몇그루가보이는가싶더니등산로에들어서부터는진달래가보이지않는다.진달래가안보이는것이아니라꽃핀진달래가한그루도보이지않는다.대신생강나무만이여기저기노란꽃을피워누런낙엽이쌓여쓸쓸해보이는등산로를밝게해주고있다.신문에서산수유와생강나무꽃의차이를잘설명해주어이제는두나무꽃들이구별이된다.산수유의지명도가높아전에는생강나무가사이비같은느낌이들었는데꽃을자세히보면산수유보다생강나무꽃이예쁘다는생각이든다.보는사람들마다차이가있겠지만.

기대했던진달래는전혀보이지않아등산로좌우에혹시야생화라도피었는가싶어열심히둘러보았지만어렵게제비꽃몇송이만반긴다.한참올라대동문가까이가니자주괴불주머니가군집을이루고있다.다들낮게피어있어거의바닥에엎드려야자세히보인다.

대동문을지나면쉼터가있다.따로쉼터라는표시는없지는넓은공터가있고조금떨어져화장실이있어등산객들이쉬어들가는곳이다.이곳에서등산다니면서처음가져온조그만보온병에커피를타건조시킨과일조각과함께마시니쌀쌀한날씨에굳은몸이조금풀린다.이곳에서백운대까지는3.7km.성벽을따라가면서야생화가있는가싶어이곳저곳시선을주면서가는데별로보이지않는다.대신저멀리노적봉-백운대-인수봉이시선을끈다.예전에도여러번지난길인데도마지막위문으로가는등산로는쉽지않다.등산로가북사면에있다보니바람도세고,일부등산로는아직얼음이얼어있다.

위문을지나백운대에오르지않고,바로하산길에들었다.백운산장을지나면서는배가출출해안을들여다보니순두부가눈길을끌지만시간이많이지나그냥지나쳤다.하루재에서잠시영봉으로올라사진을얻었다.북한산다니면서영봉은처음이다.전에어느블로그에서인수봉사진은영봉이좋다는것을본적이있다.이방향에서보는인수봉은처음인데풍광이좋아보인다.하지만도봉산선조대에서보는암벽보다는못해보인다.

내려가면서올라오는등산객은늘어만간다.단체등산객들도많이보이고,외국인들도가끔보인다.도선사광장에서내려가는일부는보도와찻길을구분해새로단장해놓았다.그렇지만위일부만그렇고나머지는그대로이다.이길이막힌길이기는하지만생각보다차량통행이많고경사가심한편이라걸어다니는사람들은편치않은곳이다.

진달래를제대로못본것이아쉬워도로변에있는진달래사진몇장얻었다.산입구버스종점에서버스에올라오는데땀에젖은등산복때문에신경이쓰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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