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 밤바다

여수항에서유람선을타고돌산대교밑을지나바다로나갔다.그렇지만밤안개는다리의조명마저삼킬듯짙게끼어있어다리를지나면서부터는아무것도보이지않는다.다만엔진에못이겨뒤집힌물보라만이배꽁무니를따라온다.

갑자기배한편에서부두에서보았던거북선이보이더니이내방향을돌려되돌아간다.거북선의조명이조금유치하기는하지만사방이까만바다에서보니반갑다.

불어오는바다의습기찬바람은시원하다못해선선한느낌을준다.

돌산대교말고는보이지도않고,볼것도별로없어약간아쉬운밤산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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