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봉산(2013-20)

오후에결혼식참석이있어시간이제한적이지만내일비가온다는예보가있어새벽에집을나섰다.새벽이라고는하지만훤하다.첫차를타기위해전철역으로가다보니휴대전화가없다.충전한다고하다가그만잊고나온것이다.휴대전화케이스앞에꽂아놓은교통카드도당연히집에남았다.처음으로현금을이용해전철을타는데카드보증금으로오백원이더필요하다.역에는많은사람들이첫전철을기다리고있다.예전에자주첫차를타던때보았던등산객들도몇몇보인다.그사이에도계속첫전철을이용하신모습들이다.도봉산역에서보니많은등산객들이전철에서내린다.말이첫전철이지한낮같은풍경이다.

산행시간이많지않아오늘은버섯을자주볼수있는코스로짧게돌생각으로우선우이암방향으로들어섰다.이름을붙이자면‘도봉산의버섯루트’.나름도봉산을다니면서버섯을많이보았던코스다.우이암방향으로올라가다가본격적인산행을시작하는곳에서우측산책로로돌아가다가도봉서원에서전에망태버섯을보았던코스로오르는길이다.이코스에서도봉사로올라가는좌측에는그늘지고습해버섯이자주보이는곳이다.혹시오늘도망태버섯을볼수있는행운이있을까싶어서였지만오늘은보이지않는다.오르다보면천축사로올라오는코스와마당바위바로밑에서만나게된다.

여기서하산하면서좌우를둘러보면서내려오는데생각보다버섯이많이보이지는않는다.맑은날이없었는데도많은버섯들이마른모습들이다.그렇지만계곡마다물흐르는소리가시원하게들리고,낙차가조금이라도있는곳은제법폭포같이보인다.시계를보니꽤시간이흘렀다.바삐내려가는데갈수록올라오는등산객들이줄을잇는다.오랜만의산행이라다리가뻐근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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