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산행은호명산이다.얼마전에산정상에호수가있는산이라는소개를보았다.몇해전에무주적상산에있는호수를보았는데사진으로는유사한모습이다.
상봉역에서전철을타기위해6시에도착한후전철시간을보니다음차가6시30분이다.6시10분에차편이있는것으로생각했는데잘못본모양이다.30분을기다려전철에올라40분넘게걸려청평다음역인상천역에서내렸다.역을나서자호명호수로오르는방향을알려주는안내판이보이는데따라가다보니정작산행입구부위는애매하게표시되어있다.산입구에들어서면서부터버섯들이보인다.조짐이좋다.등산로좌우로두껍게쌓인낙엽과많은나무들로인한그늘진곳들이많아버섯이자라기에좋은환경이다.한발자국옮길때마다버섯이보인다.처음에는이것저것찍다가다음에는가려가며사진빨잘받는것으로골라사진을얻었다.아주새로운버섯들은아니고,도봉산에서많이본버섯들이대부분이다.올라가다보니등산로중간에잘린나무한그루가있는데그위에커다란버섯이매달린것이보인다.그끝에서자란것인가싶어보았더니누군가버섯을캐올려놓은것이다.등산로가에있는버섯들은스틱장난에넘어지는경우가흔하다.호명호수까지버스가가다보니정작올라가는코스는많은사람들이오간모습이아닌곳들도있다.
조금올라가니울창한소나무숲이보인다.쭉쭉뻗은모습이멋있다.가파른곳도있지만전체적으로는그리험하지않은등산길이다.호명호수로오르는등산로좌우로는나무외에는보이지않는다.한참을오르니갑자기시야가트이면서맞은편에호명호수를막고있는댐이보인다.이곳에서호수에오르는길은차가오를수있는포장도로이다.호수가에올라서니‘호명호’라는커다란표지석이보인다.이곳에서호수를한바퀴돌아보고가려고호수의좌측으로돌아가는데한편에멋있는호랑이상이보인다.그우측능선위에정자같은것이보인다.홍보관이라는표시가있다.이곳에오르는데다리가뻐근하다.
홍보관에는아무도없지만문은열려있다.2층에올라가니망원경이있고,전망도좋다.홍보관에서내려와호수를마저돌고서는호명산으로가는길로들어섰다.이곳에서호명산으로가는능선은업다운이심하지않은편이다.그래도거리도있고,버섯구경한다고1시간40분걸려호명산정상에올랐다.해발632.4m.표지석에는누군가이름을새겨놓았는데험하게보인다.호명산산행을한블러거가7월초올린사진을보면이름이보이지않는다.그후에새긴것이다.저렇게험하게새길수있을까싶다.정상에서도볼만한경치가없다.산행하기는좋은편인데경치가별로인것이아쉽다.버섯구경을나선것이아니었으면호수빼놓고는밋밋한등산로이다.표지석사진한장찍고서는하산길에나선것이12시50분.
하산길은내리막이심한편이다.한참을내려오는데전망대가보인다.이곳에서청평댐이잘보인다.많은등산객들이쉬면서사진을찍는모습들이다.이곳이유일하게시야가멀리까지보이는곳이다.내려오는데한편에노랑망태버섯이보인다.온전한모습이아니고여러조각으로나누어진채로.일부마른모습이지만모양으로보아오늘아침에핀망태버섯이다.누군가조각을낸것이다.등산로가에핀것이화근인셈이다.그냥보고지나쳤으면좋으련만,갈기갈기조각난모습에그렇지않아도피곤한다리가힘이더빠진다.
조금더내려오니수량이많은계곡이다.이곳에서등산화를벗고발을물에넣었더니물이너무차10초버티기다쉽지않다.세수도하고더위를식힌후내려오니바로조종천이다.청평역이바로건너다보이는데물이늘어바로건널수없어우측에있는다리를돌아가는데거리가1km.역에서멀어지는곳으로돌아가자니힘이더든다.그사이날이개어햇살도따갑다.청평역으로가는길이쉽지않다.역에는많은젊은이들이보인다.버섯찾느라,사진찍느라걸린시간포함하여5시간30분산행한셈이다.영양바한개,육포한조작,그리고가져온물1.5L를비우고전철에올랐다.
다음날아침에보니팔다리에모기물린자리가열군데가넘는다.토시를했는데도말이다.사진찍는다고잠시멈추고있는시간이모기에게는물기좋은시간이된모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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